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대표이사 박병률)가 또다시 위생문제에 휘말렸다. 승무원 전용 식사(크루밀)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발견됐다는 폭로에 이어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기내식을 데우는 공간이 위생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에어 타실 때 식사 주문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진에어 현직자 인증을 마쳤으며, 글 앞머리에 ‘공익제보’를 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는 “소스 범벅 지저분하게 오염된 오븐에 손님이 주문한 식사를 데워서 내 드린다”며 “오븐렉이라 불리는 저 판을 청소해달라고 회사에 요청해도 바뀌는 게 없다”고 말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갈색 소스가 말라붙어 있는 판이 포개져있는 것이 보인다. 한 눈에 봐도 위생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A씨는 “건강 생각하시는 분들은 진에어 타지 마시라”며 “운 없게 진에어를 타도 기내식을 주문하지 말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조회수 13만회가 넘어갈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중이다. 해당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내부 고발자 응원한다” “뭘 조리해야 소스가 저렇게 흐르냐. 아마 오래된 듯 하다” “너무 더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와 같이 진에어 현직자를 인증한 B씨는 “몇번이고 보고해도 반영이 안 되더라”라며 “만지는 것도 비위가 상하는데, 보고하라고만 할 게 아니라 반영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편 진에어의 위생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진에어에 재직중인 기장 C씨가 “승무원들이 취식하는 크루밀에 곰팡이가 핀 빵이 실렸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C씨 외에도 크루밀에서 살아있는 에벌레가 나왔다며 인증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C씨는 “(진에어) 경영진은 영업이익만을 얻기 위해 승무원의 건강과 피로도는 무시한 채 비용절감에만 목을 메고 있다”며 “이는 안전 운항에 매우 위험하다. 사고가 나면 안 되겠지만 곧 사고가 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진에어 측은 “ 게재된 사진은 비행을 마친 후 세척하기 직전에 촬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 승객용 기내식은 국제선만 운영하고 있고, 국제선의 경우 매편 세척된 오븐렉을 탑재 사용하고 있어 오염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로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LCC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역시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 브랜드로 통합된다. 이를 앞두고 신규 CI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