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사진=뉴스1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0월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경찰이 여순 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한 것을 두고 “(여수 사건은) 반란이 아니다. 분명히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여순 사건 77주년을 맞은 지난 19일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사건을 촉발한 국방경비대(국군 전신) 14연대의 무장 반란에 대해 “부당한 명령에 맞선” 행위라고 한 데 대한 코드 맞추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좌파 성향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전북경찰청 1층 홍보관에 적힌 ‘여순 반란’이란 표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경찰은 ‘반란’이라는 문구가 빠진 ‘여순 사건’으로 수정했지만 “좌익세력의 반란과 소요에 대한 현장 진압에 나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는 부분은 그대로 뒀다. 이를 두고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유 대행은 “(해당 표현도) 바로잡겠다”고 한 것이다. 더 나아가 유 직무대행은 “다른 시·도 경찰청도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여순 사건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분들이 비판했으니, 따로 말을 더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직무대행이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현재 경찰의 총수인 유재성 대행에게 다음 사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여수경찰서장 고인수 경감은 경찰서를 사수하라는 도경의 지시에 따라 끝까지 서장실에 남아 있었다. 10월 20일 새벽 반란군이 경찰 보초를 사살하고 침입하여 고 서장은 간부들과 함께 뒷문으로 빠져 나갔다. 고 서장은 경찰 시체와 불타는 경찰서를 보고는 "이 판에 서장이 살아 무엇하겠소" 하면서 다시 경찰서로 가다가 반란군에게 붙잡혔다. 그는 타다 남은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다가 총살이 집행됐다. 고 서장은 마지막 순간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게 해 달라고 요청하여 포승을 풀어주고 만세를 삼창하고 처형됐다고 한다.
여경으로 근무하던 국경래 경사(당시 24세. 기혼)는 폭도들에 의해 대중이 보는 앞에서 발가벗긴 후 국부에 총부리를 들이대어 사망했고, 같은 여경 정운자 순경(당시 23세)은 총알이 아깝다면서 대검으로 그곳을 찔러 살해했다고 한다. 그렇게 하여 순직한 경찰이 73명이었다. 이들은 나중에 모두 1계급 추서됐다.> - 장창국, 《육사졸업생》 중에서
유재성 대행에게 묻겠다. 처참하게 살해당한 선배 경찰관들은, “부당한 명령에 맞서” 일어난 정의로운 봉기군에게 맞서 부당한 직무를 수행하다가 죽은 것인가?
그렇게 처참하게 맞아 죽을 만한 짓을 해서 죽은 것인가? 여순사건 당시 순직해서 추서된 선배 경찰관들은 추서된 계급을 박탈당해야 하나?
불타는 경찰서와 쓰러진 동료 경찰관들의 시신을 보고 경찰서로 돌아가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고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한 선배 경찰관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