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와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뒤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신변보호 조치를 당과 협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요청이 접수돼 (민주)당 측과 협의 중"이라며 "당에서 요청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 의뢰나 신고, 제보를 받은 건 없고 현재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첩보 수집을 통해 유의미한 단서가 확보되면 신속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통상 대통령후보자는 경호규칙에 근거해 경찰의 경호가 이뤄진다. 이 대표는 현재 후보자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은 경찰관직무집행법, 범죄피해자보호법 등 관련 법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HID(북파공작부대) 707 OB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겠다고 밝혔고, 13일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공문을 보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