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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러브유, 케냐 홍수 피해 학교 복구하며 ‘미래 꿈나무 응원’

"재난에도 희망잃지 않기를 기원"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hy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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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가 3월12일(현지시각), 케냐 수도 나이로비 마타레노스에 있는 마타레노스초등학교를 찾았다. 홍수 피해를 입은 학교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정비하고 이날 교육물품 기증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발생한 초대형 엘니뇨 홍수로 나이로비에 큰 피해가 발생했고, 그중에서도 이 학교 상황이 심각했다.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진행했다”며 “재난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수업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위러브유가 피해 복구에 나섰다. 페인트가 벗겨진 학교 건물 27개동 외벽을 새로 칠하고, 비가 새는 교실 3개 동 지붕을 교체했다. 3인용 책걸상 10개와 교과서 약 980권을 지원하며 도움의 손길에 세심함을 더했다. 케냐에서는 교과서를 학교에서 관리하며 학생들이 이를 대물림해 사용하도록 하는 만큼 그 자체로 소중한 교육자산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해 5월 인천에서 열린 제26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이하 걷기대회)’에서 위러브유가 기후 재난국을 후원하면서 성사됐다. 케냐를 비롯 모잠비크‧에콰도르 등 10개국과 키리바시‧솔로몬제도 등 기후변화 취약 도서국 5개국, 국내 기후위기 취약계층 등에 총 3억 원을 지원했다. 학생, 교직원 등 약 1100명이 참여한 기념식에서 보니페이스 마틴다 교장은 “홍수로 많은 것을 잃었다. 희망마저 사라졌는데 학교가 아름다워지면서 희망도 갖게 됐다”며 위러브유에 감사를 전했다. 


위러브유는 그간에도 국내 각지 학교와 마을에 컴퓨터, 책가방,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빈곤가정에 생계수단인 염소를 후원하며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왔다. 에이즈 보균 아동을 돌아보며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으로 미래세대를 응원했다. 수단 내전 난민에게 6만 실링을 지원해 아픔을 보듬기도 했다. 시아야 올렝고마을 등 물부족 지역에 ‘사랑의 물펌프’를 설치해 깨끗한 식수를 공급한 것도 주민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복지 활동이다. 지난해에는 나이로비 타시아 콰 은데게 4등급 병원에 1만 L 용량 물탱크 2대를 기증했다. 혈액이 부족한 이웃을 위해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펼치고, 지역사회를 정화하는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과 나무를 심는 ‘맘스가든’ 프로젝트도 활발하다.


한국에서 시작한 국제위러브유는 교육지원, 긴급구호, 빈곤∙기아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지활동을 전개하는 UN DGC(공보국) 협력단체다.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30년 가까이 민족, 국가, 언어, 문화를 초월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넣는다. 79개국 15만5000여 회원이 활동 중이다. 그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강원도 산불, 세월호 침몰, 대구 지하철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등 국내는 물론 그레나다 허리케인, 칠레 산불, 에콰도르 홍수, 모잠비크 사이클론 등 각국 재난 현장에서 무료급식봉사, 구호활동, 성금‧생필품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가족과 이재민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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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chung@chosun.com
댓글달기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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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라면행복 (2025-03-30)

    홍수피해로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 위러브유 장길자회장님과 회원님들의 정성으로 다시 학생들이 학교에서 꿈을 키워갈 생각을하니 행복합니다

  • Rainbow (2025-03-30)

    학교가 홍수로 피해를 입어서 참 안타깝네요. 그래도 위러브에서 발빠르게 도움을 주셔서 새 희망을 가지게 되어서 참 다행입니다. 학생들이 도움의 손길로 희망을 찾았길 바랍니다.

  • 조선사람 (2025-03-28)

    오앤만에 국제위러브유 소식같아요 ^^ 회원으로 참 감동입니다. 국제활동과 국내 활동 모두 성공하길 바랍니다

  • 귤한봉지 (2025-03-20)

    홍수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도움을 주신 국제위러브유 장길자회장님과 회원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 별천지 (2025-03-20)

    홍수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던 케냐의 초등학교를 위해 피해복구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신 국제위러브유 정말 멋지네요

  • 함께하는사랑 (2025-03-19)

    홍수 피해로 힘들었을 아이들과 관계자분들까지 어머니의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는 위러브유 회원들의 따뜻한 손길로 위로 받으셨길 바랍니다. 항상 소외된곳, 도움이 필요한곳에 앞서서 도움 주시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회장님 감사합니다

  • 사랑이 (2025-03-19)

    기후재난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지구촌 이웃들을 어머니 마음으로 도와주시고, 세세히 살펴주시며 주시는 국제위러브유가 있어 너무나 든든합니다 홍수피해로 힘들었을 케냐 초등학교에 위러브유의 따뜻한 손길이 닿았다니 정말 기쁩니다 저의 작은 손길도 위러브유에 보태겠습니다^^

  • 이유지 (2025-03-17)

    케냐에 큰 피해입은 학교복원을 위해 힘써주신 위러브유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다시금 교육을 받을수 있게되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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