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전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스핀 고양이' 밈을 활용한 광고를 선보였다. 사진=현대자동차 SNS 갈무리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전세계적인 ‘스핀 고양이’ 밈을 활용한 광고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28일 현대차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월드와이드)을 통해 경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며칠 만에 78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했으며, 조회수는 무려 1200만 회를 돌파했다. 다른 현대차 광고들이 보통 100만 회 수준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과다.
광고 영상에는 네 마리의 스핀 고양이가 등장한다. 이들은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에서 내린 후, 신나는 음악에 맞춰 현란한 춤을 선보인다. 기존 자동차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피드감 넘치는 주행 장면이나 기술력 강조 대신,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밈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기존 현대차 광고와 완전히 다르다” “광고 만든 사람 월급 올려줘야 한다” “현대차가 마케팅을 업그레이드했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색다른 시도가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들은 “당장 캐스퍼 구매하러 가야겠다” “광고 담당자 센스가 장난 아니다” “현대차가 마케팅을 잘 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단순히 차량의 성능을 강조하는 대신,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연출로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