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전북 전주,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2월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유효 투표수 61표(무효표 1표) 중 49표를 획득해 11표를 얻은 서울시를 앞서 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뽑혔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의사를 보인 도시는 누산타라(인도네시아), 이스탄불(튀르키예), 아마다드-뉴델리(인도), 산티아고(칠레) 등이 있으며 도하(카타르), 피렌체(이탈리아), 코펜하겐(덴마크) 등도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대해 "올해 이후" 정도로만 밝힌 상태다.
전북도가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다면 한국은 하계 올림픽을 두 개 이상 도시에서 개최한 4번째 국가가 된다. 하계 올림픽을 두 번 이상 개최한 나라는 미국(4회), 영국, 프랑스(이상 3회), 호주, 그리스, 일본, 독일(이상 2회) 등 7국뿐이다.
한편 대한체육회 총회에서 전북도와 서울시는 각 자치단체장이 각각 45분 프레젠테이션(PPT)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올림픽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에는 15분간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후 평가위원회의 조사 결과 보고를 거쳐 대의원들이 무기명 비밀 투표에 참여했다. 전체 대의원 120여명 가운데 올림픽 37개 종목의 대의원 2명씩 총 74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날 62명이 표를 던졌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