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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60% 농축 수준 우라늄 274.8kg 보유

IAEA, "이란의 농축 우라늄 전체 비축량도 8294.4kg에 달해"

백재호  기자 1oo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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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론적으로 약 42kg의 60% 농축 우라늄 90%까지 농축하면 원자폭탄 1개 생산 가능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미국과의 핵 협상은 지적이거나 현명하지 못해"
◉ 美 정보기관, "이란이 아직 핵무기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평가...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핵 장치’ 생산 활동 가능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 7일 테헤란에서 공군 장교들과의 회의에서 "미국과의 핵 협상은 지적이거나 현명하지 못하며, 명예롭지도 않다. 그런 협상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란과의 핵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무기급에 가까운’ 우라늄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AP 통신이 26일 입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따르면 8일 기준 이란은 최대 60%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274.8kg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AEA의 지난해 11월 보고서 이후 92.5kg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무기급 수준인 90% 농축 단계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나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비축량은 지난해 8월 164.7kg, 11월 182.3kg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보고서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 및 비축량 증가는 심각한 우려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IAEA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약 42kg의 60% 농축 우라늄을 90%까지 농축하면 원자폭탄 1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또 IAEA는 "2월 8일 기준 이란의 전체 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8294.4kg으로, 이는 11월 마지막 보고서 이후 1690.0kg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인 목적만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IAEA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사무총장은 "테헤란이 핵무기급에 가까운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 관리들도 핵폭탄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 7일 테헤란에서 공군 장교들과의 회의에서 "미국과의 핵 협상은 지적이거나 현명하지 못하며, 명예롭지도 않다. 그런 협상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미국 정보기관은 이란이 아직 핵무기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평가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핵 장치’를 생산하기 위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이란의 석유판매를 돕는 기업을 제재하는 등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란은 2023년 9월 IAEA의 사찰을 거부를 선언한 바 있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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