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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美 AI 반도체 ETF' 순자산 3000억 돌파

‘브로드컴’과 ‘엔비디아’에 약 40% 집중 투자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497570)’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3,54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1126일 상장 이후 약 두 달 만에 개인 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가 1,800억원을 넘긴 결과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ETF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 ASOX)’를 기초 지수로 삼고 있다. 이 지수는 1993년 처음 출시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기반으로, AI 시대에 맞춰 경쟁력 높은 반도체 기업을 엄선해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브로드컴엔비디아가 주요 투자 종목으로 포함됐다. 24일 기준 이들 두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각각 19.0%, 18.2%,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반도체(ASIC) 도입을 확대하면서 브로드컴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엔비디아는 CES 2025에서 로봇 및 자율주행을 위한 AI 모델과 추론용 칩을 선보이며 종합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선언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김병석 매니저는 딥시크(DeepSeek)의 낮은 투자 비용과 저렴한 서비스 제공으로 AI 반도체의 수요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고 있지만 우려가 과장됐다고 판단하며, 해당 모델에 사용된 방법론이 최신 AI 연구의 방향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이와 같은 경량화된 AI 모델의 확산은 클라우드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MicrosoftMeta4분기 실적 발표에서 Capex 지출 전망을 유지했고, AI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 모멘텀에 따라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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