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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장욱진미술관 기획전 ‘점 안의 우주’

3월 2일부터 5월 28일까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everhop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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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의 그림 속에서 산문(山門)의 경계는 흐릿해진다. 그가 그려낸 선(禪)적인 화두들은 절집을 나와 사람들의 가슴 속으로 스며든다.

장욱진 예술의 대표적 화두인 ‘일중일체(一中一切)’를 바탕으로 기획한 ‘점 안의 우주’展이 열린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관장 이계영)에서 3월 2일부터 5월 28일까지 만날 수 있다.



장욱진, 사람, 캔버스에 유채, 40×31.5cm, 1962,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소장 (1).jpg

장욱진, 사람, 캔버스에 유채, 40×31.5cm, 1962,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소장 

 


‘일중일체 다중일(一中一切 多中一)’은 하나 속에 전체가 있고 전체 속에 하나가 있다는 뜻이다. 화엄사상의 핵심을 210자로 요약한 의상스님의 법성게(法性偈)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화엄의 세계에서는 하나의 티끌이 우주의 일부여서, 티끌의 총합이 전체 우주가 되는 것이 아니다. 티끌 자체가 우주와 동일하다. 티끌 한 줌이 없어지면 우주도 무(無)로 환원된다. 구슬 하나가 전체를 반영하는 인드라망의 구슬을 생각하면 된다. 여러번 곱씹어 생각해볼만한 개념이다.

 

 

장욱진, 집과 아이, 캔버스에 유채, 45.5×27cm, 1959,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소장 (1).jpg

장욱진, 집과 아이, 캔버스에 유채, 45.5×27cm, 1959,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소장 


이번 전시에선 ‘집과 아이’(1959), ‘사람’(1962) 등 장욱진의 대표작품 11점이 선보인다.‘일중일체’의 의미를 몸으로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거울로 이루어진 이색적인 공간도 마련됐다.

   

역대 ‘뉴드로잉 프로젝트’ 수상작가 15인(곽윤경, 김민영, 김보은, 김하림, 남다현, 루트호프, 박가연, 박다예, 손유화, 윤정민, 윤정원, 이현주, 장민경, 조윤국, 황문익)의 작품 23점도 만날 수 있다. 2014년부터 6차례 진행한‘뉴드로잉 프로젝트’는 장욱진의 예술철학을 계승하고 새롭게 해석한다는 취지로 개최한 신진작가 공모전이다. 장욱진 작품의 점 안에 모든 것이 들어있듯 독특한 개성을 가진 작가들이 하나의 목적으로 모인 것이다.

이계영 양주시립미술관장은 “점 안에서 우주를 발견함으로써 하나와 전체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 없는 것처럼, 단순하고 간결함이 예술의 정수(精髓)가 되는 순간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입력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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