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입당? 아직 결정된 사항 없다"

“이준석 돌풍과 윤석열 신드롬은 비슷한 맥락... 시너지 효과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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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사법고시를 늦게 붙은 이유가 그 사람(윤석열) 특유의 호기심 때문이다. 특정 분야에 한 번 관심을 가지면 그것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전문가를 만나면 사전에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한 뒤, 철저하게 자기 것으로 소화한다. 그런 이유로 고시 공부는 뒷전일 수밖에 없었다.” (윤석열 지인 A씨)

유력 야권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하 직함 생략)의 국민의힘 입당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3일 쏟아져 나왔다. 윤석열 측근들 사이에서는 이와 다른 말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과 가까운 A씨는 4일 《월간조선》 통화에서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A씨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을 만났다는 이유로 ‘입당 임박설’이 나온 것 같은데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윤석열이 인상 깊게 본 정치인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정도”라며 “나머지는 해당 정치인이 먼저 연락을 했거나 중간에 다리를 놔준 사람들을 통해 만나고 통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윤석열이 최근 블록체인과 반도체 전문가들을 잇따라 만나고 유현준·모종린 교수 등과 접촉한 것에 대해 “윤석열 특유의 기질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그의 분석이다.


“윤석열이 사법고시를 늦게 붙은 이유가 그 사람(윤석열) 특유의 호기심 때문이다. 특정 분야에 한 번 관심을 가지면 그것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전문가를 만나면 사전에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한 뒤, 철저하게 자기 것으로 소화한다. 그런 이유로 고시 공부는 뒷전일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지금은 개인의 정치적 역량을 키우는 게 윤석열에게 있어 더 낫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개인 역량부터 키워야 국민의힘에 입당하더라도 당 내부 견제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또다른 측근 B씨 역시 “언젠가는 국민의힘에 합류하겠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며 “언론이 너무 앞서나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이) 지금처럼 민생 행보를 이어나가는 게 입당보다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돌풍’과 윤석열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두 사람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A씨는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면 유승민 전 의원을 대선 후보라고 밀 거라는 얘기가 파다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씨는 “이준석 후보도 결국엔 ‘될 사람(윤석열)’을 위해 헌신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B씨도 “이준석 돌풍과 윤석열 신드롬은 서로 맥락이 비슷하다"며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2030 세대’가 윤석열이 주창해온 ‘공정’이란 가치에 가장 열광하는 세대라는 점에서 향후 대선 과정에서 두 사람의 호흡이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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