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낚시> 오름수위 그때 충주호 - 그 속에 가고 싶다

  • 이오봉 월간조선 객원사진기자 oblee@chosun.com
  • 업데이트 2004-06-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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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부인들과 함께 문골 낚시터로 '커픞낚시'를 온 박상호(왼쪽) 박성규씨가 분주하게 밤낚시를 준비하고 있다.> 충주호를 사랑하는 꾼들은 비를 기다린다. 80~100mm 정도 비가 쏟아져 수위가 오르면 갈수때 드러났던 육초가 잠기면서 깊은 수심에서 올라온 씨알 좋은 붕어들이 죽죽 찌를 밀어 올린다. <국립공원 월출산 너머부터 밝아오는 충주호 내사리 낚시터의 흰새벽. 대형 붕어들이 조용히 꾼들의 방문을 두드린다.> 금년에는 6월 하순부터 이른 장마가 진다는데 그때가 멀지 않았다. 6월3일 현재 충주호 수위는 129.53m. 지난해보다 5m 이상 높게 유지되고 있다. 오름수위의 폭이 짧은 것은 붕어낚시에 그리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연안이 더 넓게, 더 오래 드러나서 육초가 충분히 자란 뒤에 수위가 올라야 붕어는 경계심 없이 풀씨나 풀벌레 등을 먹으며 새물을 타고 오른다. 낚시터 관리인들은 오름수위가 시작되기 직전 트랙터로 연안을 정비해 걸림을 줄이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물속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호수 속에 푸른 숲이 어른거리는 충주호.> 오름수위를 향해 부풀어 오르면서 충주호는 그 전주곡으로 여기저기서 대물 붕어를 한두 마리씩 토해내고 있다. 5월30일 내사리 문골낚시터(043-851-5079)에서 41.5cm 대형 붕어가 얼굴을 내밀었다. 반가운 소식이었다. 6월1일엔 상류 청풍권 연론리에서 47.5cm짜리 떡붕어가 낚이기도 했다. 충주호에서 5짜 붕어를 한번 꿈꿔보는 것은 어떨까. 조황문의 : 충주낚시 043-848-1719. <41.5cm를 낚은 조사가 굳이 사진 찍기를 사양하는 바람에 낚시터 관리인 전재만씨가 대신 이 대물을 보여주고 있다.> <5년 전부터 충주호 일대 낚시터 관리인들은 산란기 때면 버드나무가지나 찢어진 그물망을 매달아 붕어 산란장을 만들어주고 있다.> <수상좌대에서 입질을 기다리는 꾼들. 최근에는 연안낚시를 즐기는 이들도 늘고 있다.> <애완견까지 동행한 가족팀이 문골낚시터 배터에서 좌대로 진입하고 있다. 조황도 중요하겠지만 가족 나들이 그 자체로도 꾼들은 충분히 즐겁다.> <41.5cm 붕어의 나들이 준비. 대형 비닐주머니에 물을 반쯤 담고 산소를 채워 봉한다. 주변 온도가 높지 않으면 이틀까지 살 수 있다고.> <문골낚시터에서 발명(?)한 대형 붕어 생생 포장법. 비닐주머니에 담긴 4짜 붕어가 서울 나들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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