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트럼프 모두 이스탄불 평화협상 '불참'

미·러·우크라 3자 회담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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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측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을 단장으로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과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을 협상단으로 파견
◉ 美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키스 켈로그 특사를 협상 대표로 이스탄불에 파견할 계획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불참 결정 직후 오는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CNN이 14일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카타르로 이동 중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푸틴이 내가 참석하길 바란다는 걸 알고 있다”며 “가능성은 있다.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참석은 무산됐다. 대신 미국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스티브 위트코프와 키스 켈로그 특사를 협상 대표로 이스탄불에 파견할 예정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에 15일 이스탄불에서 직접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과의 정상회담을 공식 요청했고 또 당시 중동 순방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참여도 함께 제안하면서 미·러·우크라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이번 이스탄불 평화 협상에 직접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상단에는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과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도 포함됐지만 푸틴 본인은 명단에 빠졌다.


이번 협상단장으로 지명된 메딘스키 보좌관은 2022년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에서도 수석 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포민 차관 또한 당시 대표단 일원이었으며 이 같은 인선은 푸틴 대통령이 2022년에 중단된 협상 테이블을 다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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