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송을 찾아서 <20>] 아치스의 ‘Sugar Sugar’(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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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세상에는 수많은 러브 송이 존재한다. 시대를 대표하는 러브 송도 있기 마련이다. 보이즈 투 맨의 ‘End of the Road’가 떠오르고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 저니의 ‘Open Arms’, 퀸의 ‘Love of My Life’도 매력적이다
러브 송을 통해 옛 사랑을 추억하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팝의 역사에 가장 빛나는 러브 송을 소개한다.

밴드 아치스(the Archies)는 1960년대말 10대를 겨냥해 만든 스튜디오 밴드이자,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아치쇼(The Archie Show)>에 출연한 가상밴드.

 

만화 시리즈 속 아치스의 가수 이름은 아치 앤드류스(Archie Andrews)와 베로니카 롯지(Veronica Lodge) 등이다. 베로니카는 당시 해먼드 오르간 컴퍼니가 만든 최고급 오르간(a then-current top-of-the-line organ)인 X-66을 본따 만든 대형 키보드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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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단테와 토니 와인(왼쪽부터)

 

실제 음악은 스튜디오 세션 맨들이 녹음했는데 리더 보컬은 론 단테(Ron Dante), 백 보컬은 토니 와인(Toni Wine)이었다. 그들이 내놓은 싱글과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대박을 쳤다. 가장 성공작이 바로 ‘Sugar Sugar’다.

노랫말은 특별할 것도 없다. 그저 ‘슈가 슈가’다. 달콤한 사탕, 마시멜로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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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그대여. 그대는 사탕 같은 소녀. 나는 그대를 원해요.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는 감정을 믿을 수 없네요.(I just can't believe the loveliness of loving you.)


그러더니 키스를 하고서야, 키스가 얼마나 달콤한지 알았다(I knew how sweet a kiss could be)고 말한다. 또 그 키스를 ‘한여름의 태양’(like the summer sunshine)에다 비유한다.

 

 

 

이 곡은 1969년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4주 동안 그 자리를 지켰다. 영국에서는 같은해 8주 동안 1위였다.


이 곡을 작곡한 제프 배리, 앤디 김(Jeff Barry, Andy Kim)은 몽키스(The Monkees)라는 밴드에게 이 곡을 건넸으나 거절하는 바람에 Archies에게 돌아갔다. 노래도 진짜 주인이 있는 모양이다.


‘Sugar Sugar’는 이듬해 리듬 앤 블루스와 소울 가수 윌슨 피켓(Wilson Pickett)이 다시 불러 히트했다.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25위, 빌보드 R&B 차트에서 4위에 올랐다. 피켓의 버전은 1997년작 영화 <아이스 스트롬(The Ice Storm)>에 삽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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