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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문 대통령 향해 “선임자들보다 더 하다” 맹비난

“남조선 당국은 가장 고통스럽고 악몽 같은 시간 될 것”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jgws120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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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지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 백두산에 올라 손을 맞잡았다. 사진=조선DB
북한이 11일 대북 전단 살포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보니 선임자들보다 더 하다”며 맹비난 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나을 줄 알았더니 아니라는 취지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날 북한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평양과 백두산에 두 손을 높이 들고 무엇을 하겠다고 믿어달라고 할 때는 그래도 사람다워 보였고, 촛 불민심의 덕으로 집권했다니 그래도 이전 당국자와는 좀 다르겠거니 생각했다”며 “지금 보니 오히려 선임자들보다 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지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 백두산에 올라 손을 맞잡은 것을 언급하면서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한 것이다.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의 한성일 실장도 “(한국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묵인은) 한마디로 북남관계가 다 깨져도 좋다는 것 아닌가”라며 “남조선 당국은 이제부터 가장 고통스럽고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우리 탓으로 돌리는 발언도 내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을 언급하며 “민족 분열의 장벽을 허물고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기 위해 우리 당과 정부가 애국애족의 선의를 베풀었다”며 “선의에 적의로 대답해 나서는 남조선 당국자들이야 말로 인간의 초보적 양심과 의리마저 상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적들이 표면상으로는 마치 아차 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듯이 철면피하게 놀아대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루 한시도 우리 공화국을 무너뜨리려는 흉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분명 북남관계를 깨뜨리려고 작심하고 덤벼드는 우리에 대한 도전이고 선전포고와 같다”고 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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