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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앗아간 美 100年 기업들

JC페니, 니만마커스 파산 신청…최대 렌터카 업체 ‘허츠’도 위기

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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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7일 파산한 113년 역사의 백화점 니만 마커스, 택사스 샌안토니오 지점 전경.(사진=니만마커스 홈페이지 캡처)
장수(長壽) 기업들도 코로나19 앞에서는 맥을 못 췄다. 미국의 백화점 체인 ‘JC페니’가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118년 역사를 자랑한 곳이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JC페니는 텍사스주 휴스톤 법원에 ‘챕터11’에 따른 파산을 신청했다. 챕터11은 국내 기업회생절차와 유사하다.
 
JC페니는 1902년 설립된 백화점으로 1973년, 전국에 20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다. 몇 년 전부터 영업부진으로 경영난을 겪어오던 중,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 등으로 미국 내 850여개 점포를 모두 영업정지하면서 위기가 예상됐다.
 
앞서 7일에는 113년 역사의 백화점 ‘니만 마커스’가 파산했다. 43개 매장 전체가 영업을 중단했으며 1만4000명에 달하는 직원 대부분이 해고됐다. 1907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시작한 니만 마커스는 텍사스 부호(富豪)들에게 프리미엄 의류를 판매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1970년대에는 뉴욕 백화점 버그도프굿맨을 인수하면서 미국 내 최고급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다.
 
100년 전통의 세계 최대 렌터카 업체 ‘허츠’도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허츠의 지주사인 허츠 글로벌은 부채 160억달러(19조6000억원)에 대한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을 두고 자문단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츠 또한 최근 고전(苦戰)을 면치 못하던 중이었다. 미국 내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 공유 기업이 성장하면서 2017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왔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 재택근무 증가가 결정적인 타격을 가한 것이다. 만일 허츠가 파산하면 중고차 매물이 쏟아져 미국의 완성차 업계에도 연쇄적인 타격이 우려된다.
 
100년 기업은 아니지만, 지난 4일에는 유명 중저가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가 파산을 신청했다. 1983년 카탈로그 전용 소매점으로 시작한 제이크루는 미국 내 젊은 엘리트층이 즐겨 입는 스타일, 이른바 ‘프레피 룩(Preppy look)’으로 유명했다. 미셸 오바마가 즐겨 입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파산절차에 들어간 첫 대형 소매업체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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