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갤럽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86%가 북한을 선호하지 않는 나라라고 답했다.(갤럽 뉴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인 십중팔구는 북한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에 따르면 미국인 86%가 북한을 선호하지 않는 나라라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2월 3일부터 2주 동안 성인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했다.
갤럽은 매해 같은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다. 올해 수치는 지난 2015년(87%)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갤럽 측은 “지난 5년 사이 북한을 최대 위협으로 여기는 미국인들의 생각에 큰 변화가 없다”고 했다.
정당별 인식 차이도 크게 없었다. 민주당 지지자의 92%, 공화당 지지자의 90%가 북한을 선호하지 않는 나라라고 응답했다.
갤럽은 미국에 대한 ‘최대 적’ 국가에 대한 인식도 조사했다. 미국인들은 북한을 러시아, 중국, 이란 다음으로 꼽았다.
북한을 최대 적이라고 답한 사람(12%)은 2018년 조사(51%) 때에 비해 1/4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갤럽은 2018년을 미국과 북한 사이 긴장감이 최고조였던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최대 적을 ‘중국’으로 꼽은 응답자가 크게 늘었다. 갤럽은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군사력 증강’ 등을 원인으로 봤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