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이탈리아에서 예정됐던 연주를 취소하고 프랑스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예정됐던 연주는 지휘자가 교체됐다.
이탈리아의 마지오 큐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는 2일(이하 현지시간) 교향악단 공식 트위터에 오는 7일 예정된 '말러 9번 교향곡 심포니 공연'의 지휘자가 정명훈에서 다니엘레 가티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정명훈 부부는 건강에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최근 일본에서 머무른 탓에 자가격리가 필요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훈은 지난 2월 19~23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콘서트 오페라 ‘카르멘’을 지휘했다. 이에 따라 2주 자가격리에 나서면서 7일 공연에 참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현재 이탈리아는 유럽 내 코로나19 최대 확산국으로 확진자가 1700여명에 달하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