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글은 월간조선 9월호에 실릴예정이었으나, 페이지 조정과정에서 올라가지 못해 필자의 통신원에 기고합니다.

인턴기자가 바라 본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 국제 학술회의, 민주공화국의 탄생

사진설명; 건국 60주년 학술회의  첫번째 세션 중. 

 왼쪽부터 양현수(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영호(성신여대 교수), 케스린 웨더스비(존스홉킨스대  SAIS 미국-한국연구소 객원연구원), 이상우(사회자), 윌리엄 스툭(조지아대 교수), 이지수(명지대 교수), 차상철(충남대 교수)

 사진; 김동연

이번 학술회의는 월간조선의 인턴기자로서 간 자리였지만, 사실상 필자에게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에 대해서 무지했던 한 유학생, 김동연으로서의 방문이었다. 이 학술회의는 이제까지 대한민국이 건국된 이래로 60년의 세월이 지나서 어떻게 지금의 위치에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자리였다. 이 학술회의는 2일에 걸쳐서 열린 학술회의로서 건국에 대한 모든 학술적인 의미를 여러 학자들이 다방면에서 분석한 자리였다. 사실상 이 학술회의는 건국기념 외에 학술적인 가치만으로도 충분한 희소가치와 학술적 가치를 가진 자리였다.

또한 필자에게는 아직 배움을 멈추지 않은 학생으로서도 대한민국의 건국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상당히 뜻 깊은 자리였다. 사실상 필자는 미국에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국민으로서 한국을 알리기까지 하는 사람이지만, 이 학술회의를 통해서 내 스스로 얼마나 한국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였고, 앞으로 한국역사를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었다. 더 나아가서는 정치학을 전공한 필자에게 대한민국의 정치기반이 어떤 민주주의 체제를 수립했는지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국제적인 학술회의

 건국60주년을 기념했으면서도 단순히 건국에만 중점을 둔 것이 아닌 민주공화국의 탄생이란 주제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성립과정을 다룬 학술회의였다. 본 학술회의는 7월23일과 7월24일 2일에 거쳐 열렸으며, 조선일보사의 후원아래 개최되었다. 총 6개의 세션(Session)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각 하루에 3개의 세션이 아침 9시 반부터 6시까지 거의 9시간 동안 열리는 학술회의였다. 첫날은 대한민국 탄생의 국제적 배경, 건국에 관한 다양한 구상과 입장 I 과 II, 둘째 날은 민주국가 건설을 위한 기초작업,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 I 과 II로 약 3명 정도의 교수가 자신들이 건국에 관해 낸 논문에 대한 발표, 그리고 이 논문의 문제점을 다른 교수들이 지적하면서 토론을 유도하는 형태의 학술회의였다. 물론 방척객에게도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일부 제공하였다.

학술회의는 국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미국에서 온 미국인 교수님들을 비롯해서 한국을 연구하는 일본인 교수님도 참석하심으로써 이번 학술회의의 의미를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만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건국을 알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이런 뜻 깊은 자리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분들은 단연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 분들이다. 방청객의 대다수가 나이 많은 노년층이었다. 당연히 자신들이 대한민국의 건국을 몸소 체험하셨던 터라 아무래도 이번 학술회의 자리가 감회가 새로우셨을 거 같았다. 2일 동안 아침 9시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하는 긴 학술회의였음에도 불구하고, 학술회의 내내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학술회의 토론을 집중하며 지켜보셨다. 나이가 젊은 필자에게도 이렇게 긴 학술회의는 지루하고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지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이렇게 나이 많은분들도 끝까지 집중하셔서 학술회의를 지켜보는 것을 보고 참으로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건국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셨던 분들이기에 그칠 줄 모르는 열정이 남아있는 것 같았고, 또 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필자가 살아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건국을 위해 피땀 흘린 분들과 함께 있으니, 필자도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졌다. 안타까운 점은 필자와 같은 젊은 세대의 사람들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고, 그나마 이 학술회의에 도우미로 자원봉사를 지원한 일부 대학생들이 전부였다. 한미 FTA의 反美(반미)시위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참여하면서도 이런 자리에는 보이지 않는 젊은 학생들이 정녕 대한민국의 보수를 이어 갈 젊은이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구 암살에 대한 궁금증

 필자는 2일 동안 총 6개의 세션으로 나뉘어진 학술회의 동안 매 세션에서 질문을 계속 했지만, 필자에게 질문기회가 주어진 것은 23일, 첫날 열린 첫 세션에서였다. 필자의 질문은 건국 당시 한국에서 영향력이 있었던, 김구 선생님의 암살에 대해서 미국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관한 것이었다. 국내 일부 자료들에서는 미국CIA 정보부에서 김구선생의 암살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이 있었기에 필자는 미국이 김구선생의 암살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미국인 교수로부터 자백 받고 싶은 마음에 던진 회심의 질문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필자에 질문에 대해서 Stueck 교수는 그저 당시 김구 선생님의 한국에서의 영향력이 컸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의 영향력에 反(반)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으며, 당시 주축이던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 건국에 중심에 서게 되었다고만 설명할 뿐 직접적인 김구 선생님에 대한 언급은 피하셨다.

당시 필자의 질문이 미국인 교수님인, William Stueck (윌리엄 스툭, 조지아대) 교수에게 여쭙는 질문이라 필자는 영어로 질문을 했는데 이 때문에 필자의 질문이 끝난 뒤 필자를 외국인으로 생각하고는 이보람 교수와 도진순 교수는 필자에게 “Do you speak Korean?” 이라 하며, 조심스럽게 필자가 한국어를 할 수 있느냐고 묻고는 김구선생님의 암살에 관한 관련 정보들을 제공해 주겠다고 하셨다. 필자의 이런 질문이 당시 논문 발표자로 오셨던 김보람 교수님(볼티모어 대)과 도진순 교수님(창원대)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도진순 교수님은 백범 김구선생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하셨던 터라, 필자에게 김구선생의 암살에 관한 자료까지 보내주겠다고 하며, 필자의 이 메일 주소까지 받아 적으셨다.

이승만 대통령의 노고

 그리고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양동안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의 논문, 대한민국과 임시정부의 관계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건국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었다. 미국이라는 강국을 등에 엎고 이룩되는 대한민국의 건국은 결코 편하지 못했다. 미국의 눈치를 늘 보기만 해야 했던 한국의 입장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대한민국을 이룩하기 위해서 끝없는 노력을 하셨다. 남북의 분단을 원치 않고 한반도 전체의 민주주의화를 원했던 이승만 대통령의 생각은 분단을 원하는 미국에 반하는 것이었고, 이런 미국에 대한 반대는 지속되었다. 때문에 미국은 이런 이승만 대통령의 행동을 탐탁지 않은 눈으로 바라 볼 수밖에 없었다. 토론 중 나온 이야기 중 하나는 바로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가장 잘 알려진 분은 단연 박정희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실로 한강의 기적과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을 추진했던 박정희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 없이는 있을 수 없었다는 말을 했던 양동안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청중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나 질문 좀 하게 해 주시오!

 둘째 날도 역시나 첫날 오셨던 분들이 다시 방문해주었고, 그 외에 새로운 분들도 오셔서 학술회의를 참관하셨다.

학술적인 자리라서 엄숙하고 따분한 분위기로만 진행되던 학술회의에 첫 세션이 끝날 무렵 한 자락의 소란이 일어났다. 시간관계상 청중에게 주어지는 질문기회는 생략한다고 말하자, 어느 한 할아버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다소 거칠게 항의 하셨다. 토론 내용이 워낙 할아버지 자신에게 중요한 사건이었고, 아직도 그 열정이 남아있는 만큼 참여하고픈 마음에 발생한 사소한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다.

우리들 대한민국

 둘째 날 열린 학술회의에서 특히 필자가 특히 관심 있게 본 논문은 연세대 교수로 있는 김성호 교수의 논문내용이었다. 김성호 교수는 서두에 본 내용은 잠정적인 논문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로 자신의 논문을 시작했다. 그리고는 미국에서 공부한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약간의 유머도 던져 학술회의의 무거운 분위기를 흥미롭게 했다.

김성호 교수의 논문은 “우리들 대한민국” 의 정체성과 정당성에 관한 소고 라는 제목이었다. 미국의 헌법에서 사용한 ‘We the people of the United States’ (우리 미국 국민들은) 을 그대로 본떠 만든 ‘We the people of Korea’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라는 이 문장에서 말하는 국민은 누구인가 라는 것이 논문의 주된 내용이었다.

김성호 교수가 주장하는 대한민국의 헌법에서의 people 에 해석에 대해서 두 가지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하나는 혈통성이고 나머지는 영토성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생기기전에는 사실상 대한민국이라는 정해진 국경이 없었기 때문에 국적에 관계없이 한국인의 피를 가진 모두는 ‘We the People of Korea’에서 말하는 ‘People’ 에 해당한다고 했다. 설사 국적을 러시아나 중국으로 바꾸었더라도 대한민국의 혈통을 가진 사람은 헌법에서 말하는 사람들이라는 테두리 안에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그 다음은 영토성이다. 한국전쟁직후 38선 이남 한반도에 본거지를 둔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는다는 것이다. 즉 혈통성과 영토성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 헌법에서 말하는 We the people of Korea의 People 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이 주장은 물론 신빙성이 있는 주장이었지만, 필자는 한가지 의문을 가졌다. 미국에서 7여 년간의 유학생활은 해온 필자에게 있어서 한국의 헌법구절은 잘 알지 못할지라도 미국의 헌법구절에 내오는 We the People of the United States 에서 말하는 People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해서 배운 경험이 있었기에 다소 납득이 가지 않았다.

미국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던 필자에게 김성호 교수의 논문은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대한민국의 헌법의 첫 구절인, We the people of Korea에서 말하는 People 이 누구인가 하는 자아성에는 혈통성(민족성)과 영토성이 있다 했는데, 여기에는 미국의 We the people of the United States에서 언급한 People의 해석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여기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이 People 들은 당시에 투표권을 가지고 있던 백인 남성에만 국한 된다고 알려진 해석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바로 투표권이다. 물론 백인남성이었다는 주장 때문에 미국 내 흑인과 여성들로부터 비난 받았지만 투표권으로서 민주주의를 표방했다는 점이다. 헌데 대한민국의 People 이 단순히 혈통성과 영토성만으로 해석한다면 과연 민주공화국의 건국이라는 점에서 어떤 부분이 민주주의의 실현을 대변 할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한국전쟁이냐 국지적 군사행동이냐?

 그 외에 필자의 궁금증을 증폭시킨 점은 필자의 대학, 조지워싱턴 대에서 논문 발표자로 참석한 그렉 브레진스키 (Gregg A. Brazinsky)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었다. 브레진스키 교수의 논문내용은 미국이 대한민국의 건국에 있어서 핵심적인 지원을 해 주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브레진스키 교수님은 대한민국에는 물적 자원이 없는 나라 (Rentier State) 이다. 중동의 산유국들의 경우 석유가 있기 때문에 석유라는 물적 자원을 통해서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는 이런 자원이 없다. 특히 경제적 성장이 절실하던 대한민국의 건국초기 1940년과 1950년대에는 자원이 없는 한국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에 위태로웠다. 바로 이 절제절명의 시기에 미국의 경제적 원조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기반을 닦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라는 주장이다.

필자도 브레진스키 교수의 미국의 원조에 대해서 동의한다, 그런데 이렇게 경제적 지원과 한국과 미국과의 교류를 중요시 여기는 미국이 일부는 한국전 (Korean War)을 전쟁(War) 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단순히 국지적 군사행동 (Police Action) 이라고 한국전을 칭하는 경우도 있는데 왜 그런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필자가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배운 수업들 중 일부 교수님들의 말씀에 의하면 아직 일부는 한국전을 군사행동으로 칭하고 있다고 했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미국이 한국을 바라보는 관점을 파악 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에게 우리, 미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시 한다고 하면서도 군사행동으로 한국전을 칭한다면 정작 동북아에서의 한국은 중요도가 떨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필자는 필자의 질문을 학술회의에서는 시간관계상 던질 수 없어 이 메일을 통해서 브레진스키 교수에게 물었다. 그러자 필자에게 돌아온 답변은 필자의 질문자체를 근본적으로 부인하는 것이었다. 브레진스키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는 한국전쟁을 전쟁으로서 인정한다고 했다.

대한민국은 미국의 원조 때문이다

 필자의 미국의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인정한다는 전제하에 던진 질문과는 달리 브레진스키 교수의 토론자로 참석한 서울대 마상윤 교수는 미국의 경제적 군사적 지원여부조차 이의를 제기하면서 질문을 던졌다.

 마상윤 교수의 질문은 미국의 경제적 군사적 원조를 중동의 산유국에서의 석유와 같은 안정적이고 보장적인 자원과는 달리 언제 미국의 원조가 끈길지 모르는 불안감이 지속되는 원조에 지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서는 미국의 경제적, 군사적 지원이 아무리 견고하고 탄탄한 것이었을지라도,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실현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왜냐하면, 미국이 한국과 같이 경제적 군사적으로 지원을 한 타 국가들에서는 대한민국과 같은 결과를 나은 나라는 오로지 한국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민주주의 성립과 경제적 발전은 대한민국 자체의 국민성에서 나온 단결력에서 비롯되었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브레진스키 교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성립과정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능력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단기간에 성립했으며, 또 현재 예외 없는 경제적 성장도 인정하는 바이다. 그리고 당시 미국이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하던 때만해도 한국의 이런 성장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적, 군사적 지원이 없었더라면, 그 발전은 지금보다는 오랜 기간이 걸렸을 것이며 또 이 지원이 대한민국의 민주국가 건국에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브레진스키 교수는 자신의 주장에는 정치학자 찰스 틸리 (Charles Tilly)의 주장인 민주주의의 설립에는 반드시 경제적 기반이 우선이다라는 주장을 전제 하로 쓴 논문이라고 말했다.

애국심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된 계기

필자는 본 학술회의를 통해서 건국60주년이 지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바쳐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애국자 분들에게 감사함은 물론 민주주의의를 이룩하기 위해서 노력하셨던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도 감사했다. 특히나 필자의 대학에 선배인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 무지했던 필자에게 대한민국의 건국을 위해서 노력한 노고를 생각하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대한민국의 경제적 발전에 큰 기여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늘 들어왔고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사실상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런데 첫 날 양동안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발언, 박정희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이 없이는 있을 수 없었다는 말에 얼마나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건국에 있어서 소중한 인물이었지 알 수 있었다.

이번 건국 60주년 기념 학술회의, 민주공화국의 탄생을 통해서 대한민국에 대해서 무지했던 필자에게 대한민국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사실상 미국사회에서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은 중국도 일본도 아닌 관심 밖의 국가에 불과하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입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필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진정 애국이 무엇인지를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였기에 필자의 인생에 길이 남을 추억이 되었다. 

 월간조선 인턴기자, 金東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