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 살해한 것과 관련,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8일 보도했다. 국영 TV는 이날 미사일 발사가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복수라고 말했다. 사진=이란 국영방송 캡처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번 공격은 미국이 지난 3일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드론으로 표적사살한 데 대한 보복 작전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 산하 미사일 부대가 이번 공격을 개시했으며, 이번 작전의 이름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이름을 따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했다.
알아사드 공군기지는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에 있다. 미군은 2003년부터 이곳에 주둔해왔으며, 최근에는 이곳을 기반으로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펼쳐왔다.
한편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에서 국장으로 치러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는 미국에 분노하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최소 56명이 압사하고 20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 장례식이 중단되기도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