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금 여름방학차 한국에 와 있다. 덕분에 요새는 한국소식을 접하며 지내고 있는데

그 중 눈에띄는 기사가 있어서 이에대한 필자의 견해를 피력해 볼까한다.

세계화 시대에 독보적인 정치를 유지해 나가는 것은 상당히
힘든일이다. 더군다나 세계화 속에서 외국에 도움없이
나홀로 지내기는 더더욱 힘든일이다. 자업자득의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동맹을 맺거나 연맹을 맺고 하는것이다.
이런 연맹, 동맹을 설사 맺지 않았다 하더라도
서로간에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친분을 맺는일은 가히 필수적이다.

토머스 L. 프리드먼의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 보아도

이제 세계화는 세계 어느곳이든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근대사회는 국가와 국가간을 넘어선 국가와 개인간에 세계화까지 가능한 사회가 되었다.

따라서 국가와 국가간에 세계화는 가장 기초적인 것이다. 

그런데 국가간에 아무런 제스처 없이 어찌 좋은 관계를 유지 할수 있을까?
이번에 고이즈미의 방미는 좋은 예이다. 미국에 찾아간
고이즈미, 부시 앞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부르는 그는 정말이지 어디에도 일본의
국가 정상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았다.

흔히 우리는 이런 고이즈미의 태도를
부시의 개(애완견)에 표현하지만 사실 국익을 위해서는
쓸데없는 자존심을 버리는것은 현명한 판단이다.

이는 고이즈미에게만 해당되는것이 아니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러시아의 푸틴등
쟁쟁한 국가원수들간에 돈독한 우정은
정말이지 국가간에 안정된 협력체의 구성이다.

과연 대한민국은 얼마만큼의 외교를 하고 있을까?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에 주도세력은
미국보다는 유럽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독일이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 하면서도
할말은 다하는 강한 외교적 카리스마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미국을 견제할 독일과의
외교적 친분을 쌓아 두므로써 미국에게 끌려가는
꼭두각시 정권은 되지 않으려 했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독일정상과 차안에서 나눈 밀화는
얼마만큼 그가 외교에 강했는지 보여준다.
지금 현 盧정부는 미국에게도 미운털 박히고
일본과도 냉기가 돌며 그외에 중국 러시아등과도
가깝게 할수 없는 그런 모호한 위치에 있다.

예전에 아시아 태평양 국가 정상들간에 모임에서도
한국만 유일하게 빠져있었던 우리.
뒤늦게 고이즈미를 찾아가서 무슨일이 있었나
기웃거렸던 한국정부의 둔한 외교는 정말이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엎드릴때는 바짝 엎드리고
자존심 세울때는 세울 줄 아는
그런 존재만이 냉정한 약육강식의
외교에서 살아남을수 있다.

앞으로 현명한 외교를 통해 국익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메사추세츠 통신원; 김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