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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트럼프 재선까지 도발 수위 조절하며 협상 여지 남겨둘 것"

트럼프의 공개적인 강경 대응에 미국 자극 자제하나?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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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북한이 당장 미국을 자극할 ‘무력도발’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전까지 ‘말 폭탄’을 던지면서 대미 협상 여지를 남겨둘 것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예측했다. 북한 김정은이 연말 시한을 제시한 뒤 ‘새로운 길’을 주장하며 ‘도발’을 예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선에 방해되면 용서치 않겠다”는 취지로 얘기한 만큼 실제 행동을 자제할 것이란 얘기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파괴무기(WMD) 조정관은 26일, 북한이 애초 예견된 성탄절에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서지 않은 배경에 대해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성탄 선물’은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초조하게 만들기 위해 장난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일방적으로 연말 시한을 제시하고 도발 위협을 거듭하고 있지만, ‘비핵화 협상 파기’의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방해되는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루스 클링너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은 “북한이 신년사에서 ICBM 발사 중단의 ‘조건부 철회’ 카드 정도를 들고나올 수 있겠다”면서도 “미국과 대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새해 도발 유형에 대해 “ICBM이나 위성발사보다는 중거리 미사일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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