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北, 평양 남북축구 영상 주겠다…편집된 영상 줄 가능성도 높아

통일부 “영상 곧바로 방송할 수준 아니야 기술 체크 시간 필요”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14일 중국 베이징을 떠나 평양에 도착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 장소인 김일성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북한이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남북 경기 영상을 남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북한에 의해 편집되어 보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해외 축구 경기는 물론 북한 내에서 진행되는 축구 경기 모습을 생중계 한 바는 거의 없다. 대부분 편집된 영상을 방송하거나 자신들이 패배한 경기는 방송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예선 전 경기는 북한의 입맛에 맞게 편집해 보낼 가능성이 높다.
 
전직 북한국가 대표 선수였던 한 탈북자는 “북한은 지금까지 축구 경기를 생중계 한 적이 없다. 녹화물을 방송하는데 이때도 자신들이 진 경기는 방송하지 않는다”며 “심지어는 경기 중간에 편집된 영상도 들어가 있다. 예를 들어 해외 상품이나 광고 같은 것은 대부분 편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북한이 편집을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남한에 자신들의 모습을 선전할 적절한 기회이다”며 “북한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북 전문가도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와서 북한의 변화되는 모습을 계속해서 선전하고 있다”며 “이런 북한이 평양의 모습이나 경기장 내 관중들의 모습을 어떻게 편집 할지 누가 알 겠냐”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를 의식한 듯 “(영상이) 곧바로 방송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기술체크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은) 제법 지나지만 국민들이 (경기)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통일부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출발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경기를 마친 뒤 16일 오후 5시 20분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뒤 17일 새벽 0시 45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일성경기장 내 기자센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경기장 현지에서 남측으로 연락할 수단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10.15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정광성 ‘서울과 평양 사이’

jgws1201@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