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화면 캡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의 정치적 지위가 전체 9위로 격상된 것으로 관측된다.
8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일성 동지 서거 25돌 중앙추모대회’ 영상에 따르면 김여정은 당 국무위 및 중앙위 간부들로 구성되는 주석단 가운데 쪽에 자리했다.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1994년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25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 행사다.
김정은은 주석단 정중앙에 앉았으며, 김정은의 왼쪽 네 번째 자리에 여동생 김여정이 앉았다. 권력 서열에 따라 김정은에서 가까운 쪽부터 좌우로 번갈아 좌석을 배치하는 관례로 볼 때 9번째 자리다.
김정은은 주석단 정중앙에 앉았으며, 김정은의 왼쪽 네 번째 자리에 여동생 김여정이 앉았다. 권력 서열에 따라 김정은에서 가까운 쪽부터 좌우로 번갈아 좌석을 배치하는 관례로 볼 때 9번째 자리다.
김여정은 김정은 왼편으로 박봉주 당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이만건·이수용 당 부위원장에 이어 4번째로 앉았다. 김 위원장 오른편엔 최용해 당 국무위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박광호·김평해 당 부위원장 등이 앉았다. 김여정의 직책은 공식적으로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다.
김여정은 그동안 김정은의 의전 담당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달 20~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 때 의전을 맡지 않고 당 간부과 함께 평양국제공항에 내린 시 주석을 영접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위상 변화가 관측돼왔다. 그동안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등에서 김여정이 맡아왔던 의전담당의 분주한 모습은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보여줬다.
다만 이번 행사가 김여정의 조부인 김일성 서거 25돌 추모대회인 만큼 백두혈통인 김여정을 주석단 중심부로 배치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글=월간조선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