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이 공개된 고유정과 그가 고개를 숙이고 나온 사진. 사진=뉴시스
제주도 한 펜션에서 전(前)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그와 가족 관계였던 친(親)남동생, 현(現) 남편, 전 남편 남동생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살인 관련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고유정은 현재 현 남편의 친자이자 본인의 의붓아들까지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는 평소 어떤 성격과 생활습관을 가진 인물이었을까.
고인이 된 전 남편 강씨의 남동생은 지난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형과 고유정의 다툼이) 부부싸움이라고 말하기가 좀 그렇다. (형이) 일방적으로 당했으니까"라며 "긁힌 자국도 많고 핸드폰으로 맞아서 눈이 찢어졌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 간) 연애 과정에서는 별 문제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물론 싸움도 있었겠지만, 폭행이나 폭언 그런 것까지는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연애 기간은) 5, 6년 정도 된 걸로 알고 있다. 연애 결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유정은) 일단 거짓말을 너무나 잘했다. 그 사례가 되게 많은데 말하려면 끝이 없다"며 "주변 사람들은 '숨쉬는 거 말고 다 거짓말 아니냐'고 많이 얘기한다"고 털어놨다.
고인의 남동생은 지난 14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그 여자는 돈 많은 재력가 집안이어서 좋은 변호사를 써서 몇 십 년 살다 (형기) 3분의 1을 채우고 가석방될까 봐 무섭다. 우리 아픔은 누가 치유해주나"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고유정의 남동생은 지난 12일 MBC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와의 인터뷰에서 "(누나는) 지병이나 정신 질환이 없었다. 전(前) 매형(고인)과 갈등도 없었다"며 "누나가 재혼한 것도 이번에 알았고, 연락이 아예 안 됐다. (누나가 범행을 저지르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나는) 성격은 착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범행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유정의 현 남편은 지난 14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지금도 충격이 너무 커서 정신과 약을 복용하며 고향에서 지내고 있다. 고유정이 살인죄로 긴급 체포된 지난 1일까지도 이런 존재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나 역시 연락 두절된 고유정을 찾고 있는 중이었고, 고유정이 체포되는 순간까지도 무슨 일인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현 남편은 "나 또한 아들을 잃은 당사자로서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섣불리 나서기 힘들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3개월 전 죽은 우리 아들도 고유정이 죽였을 수 있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정과 저는 각각 전 배우자 사이에서 얻은 6살짜리 동갑내기 아들이 1명씩 있었다. 2017년 11월 결혼을 하고 나서 직장 때문에 기러기 부부 생활을 했다"며 "작년 상반기부터 네 가족이 같이 살 것을 약속했지만, 고유정이 약속을 계속 뒤로 미루면서 결국 올해 3월에 모이기로 한 상태였다"고 했다.
현 남편은 "두 아들의 유치원까지 2월에 미리 등록해놨다. (그런데) 갑자기 약속 날짜 직전에 고유정이 재차 미루면서 나와 전처 사이에 낳은 아들만 2월 28일 집에 왔다"며 "그리고 사흘 만에 (친자가) 변을 당한 거다.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고인이 된 전 남편 강씨의 남동생은 지난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형과 고유정의 다툼이) 부부싸움이라고 말하기가 좀 그렇다. (형이) 일방적으로 당했으니까"라며 "긁힌 자국도 많고 핸드폰으로 맞아서 눈이 찢어졌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 간) 연애 과정에서는 별 문제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물론 싸움도 있었겠지만, 폭행이나 폭언 그런 것까지는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연애 기간은) 5, 6년 정도 된 걸로 알고 있다. 연애 결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유정은) 일단 거짓말을 너무나 잘했다. 그 사례가 되게 많은데 말하려면 끝이 없다"며 "주변 사람들은 '숨쉬는 거 말고 다 거짓말 아니냐'고 많이 얘기한다"고 털어놨다.
고인의 남동생은 지난 14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그 여자는 돈 많은 재력가 집안이어서 좋은 변호사를 써서 몇 십 년 살다 (형기) 3분의 1을 채우고 가석방될까 봐 무섭다. 우리 아픔은 누가 치유해주나"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고유정의 남동생은 지난 12일 MBC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와의 인터뷰에서 "(누나는) 지병이나 정신 질환이 없었다. 전(前) 매형(고인)과 갈등도 없었다"며 "누나가 재혼한 것도 이번에 알았고, 연락이 아예 안 됐다. (누나가 범행을 저지르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나는) 성격은 착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범행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유정의 현 남편은 지난 14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지금도 충격이 너무 커서 정신과 약을 복용하며 고향에서 지내고 있다. 고유정이 살인죄로 긴급 체포된 지난 1일까지도 이런 존재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나 역시 연락 두절된 고유정을 찾고 있는 중이었고, 고유정이 체포되는 순간까지도 무슨 일인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현 남편은 "나 또한 아들을 잃은 당사자로서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섣불리 나서기 힘들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3개월 전 죽은 우리 아들도 고유정이 죽였을 수 있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정과 저는 각각 전 배우자 사이에서 얻은 6살짜리 동갑내기 아들이 1명씩 있었다. 2017년 11월 결혼을 하고 나서 직장 때문에 기러기 부부 생활을 했다"며 "작년 상반기부터 네 가족이 같이 살 것을 약속했지만, 고유정이 약속을 계속 뒤로 미루면서 결국 올해 3월에 모이기로 한 상태였다"고 했다.
현 남편은 "두 아들의 유치원까지 2월에 미리 등록해놨다. (그런데) 갑자기 약속 날짜 직전에 고유정이 재차 미루면서 나와 전처 사이에 낳은 아들만 2월 28일 집에 왔다"며 "그리고 사흘 만에 (친자가) 변을 당한 거다.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