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에게 한 시간 강연료로 775만원 지급하는 재정자립도 10%대의 대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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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전 대덕구의 재정자립도는 16.1%다. 재정 자립도는 전체 재원 중 지방세의 비율을 뜻한다. 재정자립도가 낮을수록 재정운영의 자립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6.1%면 낮은 편이다. 전국 기초단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26% 수준이다. 그런 대덕구청이 방송인 김제동을 초청했다. 2시간에 1550만원을 주고 말이다. 현재 논란이 되는 이유다.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지자체인 대덕구가 2시간에 1550만 원짜리 강연을 여는 건 "상식에 맞지 않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대덕구는 오는 15일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덕구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방송인 김제동의 강연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을 위해 대덕구가 김제동에게 지급한 강사료는 앞서 언급했듯 1550만원으로 알려졌다.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상태로, 자체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이라며 "함께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엄중한 시기에 두 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1550만원을 주면서까지 강사를 모셔와야 하냐"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청춘콘서트에 등장한 김제동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
 
"힘든 자영업자가 있으니깐 7530원 올리고, 단계적으로 만 원으로 올라갈 때까지 시청이든, 청년실업기금 17조씩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 돈 다 어디로 갔습니까. 그 돈 모아 놓고 7530원씩 자영업자들은 지급하게 하고, 임금명세서를 들고 각 지역 주민센터, 시청, 구청에 찾아가면 차액 2000원 정도 부존해주면. 자영업자 부담은 덜고 청년들 주머니에 돈 들어가는 것 아닙니까. 그런 대책을 세우라고 다 같이 살아보자고 헌법 제7조 있고, 세금 내는 것 아닙니까."
 
그의 말처럼 김제동이 받는 강연료 775만원 주려고 국민이 세금을 내는 것은 아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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