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대 미스트롯 진' 송가인이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종편 예능 사상 최대 시청률(14.4%)를 기록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우승자가 탄생했다. 2일 방송된 결승전에서 탄생한 '제1대 미스트롯 진'의 주인공은 진도 출신 가수 송가인이었다.
국악을 전공한 현역 무명 가수로 '현역부'에 출전한 송가인은 경연 내내 독보적인 가창력과 구성진 노래솜씨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송가인은 홍자, 정미애, 김나희, 정다경 등 5명이 2라운드에 걸쳐 겨룬 결승에서 심사위원, 방청객 투표, 온라인 사전투표 점수를 모두 합친 종합 평가 최고점을 받아 최종 우승자가 됐다.
결승 1라운드는 장윤정의 '어머나'를 작곡한 윤명선과 아이돌 히트송 제조기로 유명한 이단옆차기와 용감한형제 등 유명 작곡가들이 결선 진출자들을 위해 만든 신곡 경연이었다. 다른 참가자들은 템포가 빠른 경쾌한 노래를 불렀지만 송가인은 발라드 트로트 '무명배우'를 불렀다. 무명가수로서의 지난날을 연상케하는 가사와 멜로디는 시청자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송가인은 이 노래로 심사위원 최고 점수인 648점을 받아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는 '나의 인생곡 미션'이었다. 송가인은 '단장의 미아리 고개'로 감정을 한껏 표현했지만 2라운드 심사위원 점수와 관객 점수는 정다경에 이어 2위에 그쳤다. 그러나 1라운드와 2라운드 점수를 합친 최종 점수는 송가인이 1위였다.
송가인은 경연 내내 가창력이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감정전달력이 아쉽다는 평을 들으며 본선 1대1 대결에서 홍자에게 패하기도 했다. 패자부활전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후엔 기량을 남김없이 펼쳤다. 송가인은 우승 후 "침체된 트로트 시장이 '미스트롯'을 계기로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8일 첫 방송을 한 '내일은 미스트롯'은 연일 화제의 중심이었다.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등에서 쏟아지는 오디션 프로그램 중 첫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부터 10%가 넘는 시청률을 보였고, 지난주 지난주 준결승전은 14.4％로 종편 예능 사상 최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8일 첫 방송을 한 '내일은 미스트롯'은 연일 화제의 중심이었다.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등에서 쏟아지는 오디션 프로그램 중 첫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부터 10%가 넘는 시청률을 보였고, 지난주 지난주 준결승전은 14.4％로 종편 예능 사상 최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송가인 외에도 '곰탕 보이스'를 선보여 우승후보로 주목받은 홍자, 세 아이 엄마인 정미애, 개그우먼 김나희, 한국무용 전공자 정다경 등 결승진출자들은 물론 트로트 톱가수 장윤정의 14년지기 친구 김양과 현역가수 지원이 등 화제의 출연자들이 인기를 끌었다.
중장년 팬들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열광한 것은 물론, 20~30대 사이에서도 "트로트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내일은 미스트롯'은 5월 4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콘서트도 연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