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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의 일본인 친구, 말레이서 '신변 위협' 느껴... 아파트에 편지 보내도 연락 없어"

北 김정남과 교류한 日 언론인 고미 요지 <도쿄신문> 논설위원의 증언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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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남의 생전 모습들. 사진=뉴시스 및 방송 캡처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살(毒殺)된 김정남의 일본인 친구가 최근 '신변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남은 북한 김정일의 장남이자 김정은의 이복(異腹)형으로, 그의 일본인 친구는 현재 말레이시아의 한 고급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고 한다.

과거 김정남과 교류했던 고미 요지 일본 <도쿄신문> 논설위원은 3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3월 26일부터 31일까지 4박 5일 간 말레이시아에 다녀왔다"며 "(김정남이 독살된) 공항에도 두 번 찾아갔다. 당시 보도를 보고 어디에서 암살당했는지 파악한 뒤에, 다시 가족과 찾아가 그곳에서 기도를 하고 명복을 빌었다"고 전했다.

고미 위원은 "김정남과 친한 사이였던 일본 친구가 (말레이시아에) 있다.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올 때 운전기사도 보내주고 매우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며 "아는 분에게 주소를 받아 그분의 고급 아파트에 갔다. 아파트 입구에 있는 경비원이 내부 출입을 통제하고 연락도 안 된다고 해서, 선물과 함께 개인적으로 '김정남의 생각을 알고 싶다'는 편지를 쓰고 왔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다.

"또 그분을 잘 아는 사람이 말레이시아에 있는데, 그 일본인 친구가 (해를 입을까봐) 무서워하더랍니다. 아직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는 북한에서 온 사람이 많고, 언론에 말 한마디 하면 자신뿐 아니라 관련된 사람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는 말을 평소에도 한다고 하네요. (그분이) 그런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고미 위원은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을 아는 사람을 찾았는데 많지 않았다. 김정남도 말레이시아에서 외로운 생활을 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주 가는 식당 사장이나 술집에서 만났던 사람에 관한 이야기는 있지만, 친하게 지낸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았다. 장성택이 처형당한 후에는 마음속에 불안함을 품고, 숨어 살고 있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고미 위원은 이 매체에 최근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으로 주목받고 있는 반북(反北)단체 '자유조선'과 김정남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했다. 고미 위원은 "김정남이 자주 다녔던 고급 한식당의 사장을 만났다. 마침 '자유조선'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사장과) 그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당시 김정남과 (북한에 대한) '반체제 단체'가 접촉하려 노력했다고 한다. (사장이 말하길) '김정남이 암살당한 이유 중 하나가 그 조직과 접촉했기 때문이 아닌가'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암살의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고미 위원은 "'자유조선'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이 조직의 대표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창(adrian hong chang)은 10년 전에도 일본에 온 적이 있다고 한다"며 "일본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고발하는 세미나를 했다고 한다. 당시 홍씨와 만났던 대북 인권 활동가에게 들었는데, 그때도 (홍씨가) '북한 망명 정부를 만들고 싶다. 조금 더 강력한 방법으로 북한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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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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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촌철살인 (2019-04-05)

    탈북자는 왜 북한 기사를 안 쓰나. 김정남처럼 암살 위협을 느끼는가.
    생긴 게 비슷하다고 착각을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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