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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앞두고 포착된 김정은의 흡연 장면, ‘애연가’인 그가 피우는 담배는?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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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정상회담 참석 차 열차편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가던 중, 중국 난닝역에 정차한 북한 김정은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첫 번째 사진). 그의 여동생 김여정이 두 손으로 재떨이를 받쳐 들고 있다(두 번째 사진). 이 장면은 일본의 ‘JNN’ 방송이 포착한 것이다. 사진=조선닷컴 캡처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월 26일(한국 시각) 새벽 중국 남부 난닝(南寧)역에 정차한 북한 김정은의 흡연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 옆에 여동생 김여정(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재떨이를 들고 있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겨 눈길을 끈다.
  
김정은은 애연가다. 그의 흡연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기로 유명하다. 재떨이를 가져다놨는데도 불 붙은 꽁초를 지하철 객실 바닥에 버리는 듯한 장면이 포착된 적도 있다. 군(軍) 부대 순시 때는 물론, 금연이 요구되는 병원, 보육원, 학교에서까지 망설임 없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자주 카메라에 잡혔다.
  
2012년 부인 리설주와 함께 경기 관람을 했을 때에도 김정은의 손에는 담배가 들려 있었다. 당시 리설주는 임신한 상태였다. 2018년 3월, 평양을 찾았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에게 금연을 권유한 적도 있었다. 옆에 있던 리설주는 ‘항상 끊으라고 부탁하는데도 말을 안 듣는다’며 맞장구를 쳤다고 한다.
 
김정은이 피우는 담배는 북한제(製) ‘7·27’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의 관광 상품 중 외국인들이 관심 갖는 품목 중 하나가 바로 ‘7·27 담배’라고 전했다. 참고로 북한 정권은 7월 27일을 소위 ‘전승기념일’이라고 칭한다. 우리에겐 ‘휴전협정 체결일’이지만, 북한은 이날을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날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이 매체는 중국의 한 조선족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관광에 나선 중국인들 거의 모두가 ‘7·27’ 세트를 구입한다”며 “몇 상자씩 사는 중국인도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즐겨 피우는 담배라는 상징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한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7.27’이 맛과 향에서 한 갑에 40위안이나 하는 중국의 고급 담배 ‘중화(中華)’와 매우 흡사하다”고 평했다. 이 소식통은 “남한이나 일본의 애연가들은 다소 독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중국인들 기호에 아주 잘 맞는 담배”라고 소개했다.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藤本建二)는 김정은이 과거엔 ‘이브 생로랑’을 즐겨 피웠다고 증언했다. 이브 생 로랑은 프랑스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이다. 이 담배엔 그의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 있다.
 
현재 김정은의 신장은 175cm, 몸무게는 120kg로 추정된다. 이를 근거로 신체질량지수(BMI)를 산출하면 김정은의 상태는 ‘초고도비만’이다. 박민선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는 2014년 ‘TV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건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가족력이나 흡연력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첫번째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가장 크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흡연, 음주와 같은 나쁜 습관이 반복적으로 될 때 가장 나빠지기 쉬운 장기가 간(肝)이기 때문에….”
 
잦은 흡연, 초고도비만, 그리고 독재자의 특성상 늘 달고 살 수밖에 없는 엄청난 스트레스. 그간 '김정은 단명설(短命說)'이 꾸준히 제기됐던 이유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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