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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왜 베트남까지 열차 타고 가나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60시간 걸려... 동북아-동남아 철도연결 의미 보이려는 행보?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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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할 때 탑승했던 전용열차. 사진=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가기 위해 전용열차를 탑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정은의 이동수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23일 오후 평양역에서 전용열차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으며, 외신은 이 열차가 중국을 관통해 베트남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다. 거리는 약 4500km로, 예상 소요시간은 약 60시간이다.

아직 김정은이 베트남까지 열차로 갈지 또는 중국 베이징이나 광저우 등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하노이로 입성할지 확실치 않지만 열차로 완주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차 미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은 중국 항공편을 이용해 싱가포르로 갔다. 전용기 '참매1호'가 6시간이 넘는 장거리 주행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번에도 전용기나 중국 항공기를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용열차를 이용한 것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1) 중국-베트남 관통 철길 확인 및 과시 2)편의성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북한-중국-베트남을 육로로 이동하는 것은 동북아-동남아를 철도로 관통할 수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 남북한 철도연결에도 청신호로 보일 수 있다. 이때문에 중국이 보안과 의전 등 불편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이 열차로 중국을 관통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정은이 중국과 베트남을 굳이 육로로 거쳐 가려는 데는 각국 도시와 지방 등을 직접 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편의성이라는 점에서 김정은의 전용열차는 안전성과 업무환경이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용열차는 장갑차 수준을 넘는 수준으로 안전성이 완벽한 데다 최첨단 통신시설과 침실, 집무실, 연회실, 회의실, 식당, 경호요원 탑승 칸까지 모든 시설을 갖춘 집무실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동에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상회담 준비를 무리없이 할 수 있다.
 
한편 김정은이 한두번은 항공편을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정은의 할아버지 김일성은 1958년과 1964년 베트남 방문 당시 평양에서 열차로 베이징까지 이동한 뒤 베이징에서 베트남까지는 중국 항공기를 이용했다. 따라서 '할아버지 따라하기'를 즐기는 김정은이 이같은 코스를 택할 가능성도 있다. 또는 열차로 쭉 하노이까지 가고 돌아올 때는 항공편 또는 열차+항공편 등 다른 교통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일부 외신은 김정은이 일부 구간은 자동차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김정은이 25일 밤이나 26일 새벽 베트남과 중국 접경지에 있는 동당 기차역에 도착해 역부터 하노이까지 자동차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동당~하노이의 거리는 약 170km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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