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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중인 北 조성길 전 대사대리 딸 작년 11월 북송... 이탈리아 외교가 파문

"강제 송환이면 엄중한 일…책임 있는 사람 대가 치러야 할 것"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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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길(가운데)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앞서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베네토 주에서 열린 한 문화행사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말 잠적했던 조성길 전 주 이탈리아 북한대사 대리의 딸이 작년 1114일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이탈리아 외교부가 공식 확인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정가에서는 북한 정보기관이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을 강제로 데려간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 전 대사대리 딸의 북송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의회 보고도 추진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20(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북한 측이 작년 125일 통지문을 보내와 조성길 전 대사대리와 그의 아내가 1110일에 대사관을 떠났고, 그의 딸은 1114일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 정부 당국자는 "조 전 대사대리가 행방불명된 직후 평양에서 조직지도부 등 추격조가 현지에 파견됐다. 조 전 대사대리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자 대사관에 남아있던 그의 딸을 데리고 귀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도 언론 인터뷰에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북한으로 압송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성길에게 한국으로 오라고 더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성명이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부모가 잠적한 뒤 북한 당국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명시했다.
 
외교부는 "북한 측은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딸이 조부모와 함께 있기 위해 북한에 되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대사관의 여성 직원들과 동행해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엔초 모아베로 밀라네시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은 조성길 전 대사대리 딸의 강제 북송과 관련한 보도에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라네시 장관은 이번 일에 대해 "민감한 사안"이라면서, 정보기관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리오 디 스테파노 이탈리아 외교부 차관은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북한 정보기관에 의해 강제로 송환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전례 없는 엄중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조성길 전 대사대리는 이탈리아에서의 임기를 마치기 직전인 작년 11월 부인과 함께 행방을 감췄다. 이후 이탈리아의 보호를 받으면서 서방 국가로의 망명을 타진하고 있거나, 이미 서방의 특정 국가로 망명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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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삿갓 (2019-02-21)

    예의바르고 귀여운 김정은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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