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가 끊임없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문재인 팬카페 리더'가 공공기관 임원으로 임명된 사실이 드러났다.
7일 JTBC가 한국공공신뢰연구원과 함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팬카페 리더였던 박모(여)씨가 코레일유통의 비상임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2016년 9월에 창립된 문재인 대통령 팬카페의 리더로, 지난 2월 코레일유통의 비상임이사가 됐다.
박씨는 입시 학원을 운영한 것 외에 다른 경력을 찾기 어렵다고 JTBC는 보도했다. 코레일유통 경영공시에 따르면 박씨의 경력은 '전 H교육 아카데미 원장'이 전부다. 임기는 2020년 2월 25일까지다.

코레일유통 비상임이사 박모씨(왼쪽)와 문재인 대통령. 사진=방송화면 캡처
코레일유통은 코레일의 계열사 중 한 곳으로 전국 기차역사 내 편의점과 카페 수백여 곳을 운영한다. 이권 개입의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을 받고 있는 곳이다. 또 다른 코레일유통의 비상임이사 이모씨도 관련 경험이 없는 더불어민주당 19대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상임정책위원 출신이다. 그 외 이씨의 경력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간부로 코레일유통의 업무와는 무관하다.
JTBC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 임원 1,722명 중 전문가라 보기 어려운 사람이 129명, 해당 분야와 무관한 사람도 4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글=월간조선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