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구하라 남자친구 폭행사건, 구씨 지인들과 남자친구 A씨 증언 엇갈려... 진실은?

구씨 지인들 "A씨가 먼저 발로 찼다", A씨 "일방적으로 맞았다... 상처 심해"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아이돌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 사진=뉴시스
 
가수 구하라의 남자친구 폭행사건에 관계자들의 증언이 엇갈리면서 쌍방 폭행 여부와 사건의 전말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구하라 측 지인들과 구하라를 경찰에 신고한 남자친구 A씨는 각각 언론을 통해 자신이 유리한 방향의 주장을 하고 있다.
 
구하라의 남자친구 A씨는 13일 오전 3시경 강남경찰서에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구하라 지인의 입을 통해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구하라의 집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왔으며, '구하라를 먼저 발로 차서 깨우고 집기들도 집어던지며 소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몸싸움 후 A씨가 "여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자 구하라는 A씨에 대해 "무단으로 침입했고, 물건까지 부쉈다. 나도 맞아서 멍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부서진 집기 등을 촬영해 갔으며 A씨의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구하라는 사건 이후 자신의 몸에 생긴 멍 사진을 A씨의 어머니에게 보냈다.
 
연예계 특종을 다량 생산한 '디스패치'의 이 같은 보도 이후 네티즌들은 "가택침입은 죄" "아무렴 쌍방 폭행이겠지 가냘픈 구하라의 일방적 폭행이겠느냐" "A씨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면서 도발한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15일 <조선일보>가 A씨를 직접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A씨는 현재 얼굴에 깊은 상처가 여러 개 있었으며, "구하라에게 멍이 있었다면 폭력을 제지하면서 생겼을 수 있지만 절대로 내가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에 기사를 제공한 김대오 연예전문프리랜서기자는 경북 구미에서 A씨를 만나 6시간 동안 인터뷰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가택침입'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었고 공간을 함께 쓰는 사이였다"고 부인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3개월 전 한 케이블방송에서 만나 SNS를 통해 사귀기 시작한 구하라와 A씨는 구하라의 오빠, A씨의 어머니와 만나 식사를 하는 등 서로의 가족도 아는 연인이었다. 그러나 최근 구하라의 '격정적인 성격' 때문에 트러블이 있었고, A씨는 사건이 일어나던 날 퇴근 전 문자로 헤어지자고 한 상태였다. 심야에 귀가한 A씨와 구하라의 다툼이 커지면서 폭행을 당했고, A씨는 짐을 챙겨 나오며 경찰에 신고했다.
 
<조선일보>는 A씨의 얼굴 사진을 모자이크한 상태에서 공개했는데, 폭행 직후에는 훨씬 심한 상태였다고 한다. A씨는 "구하라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고 있는 장면이 관리사무소 CCTV에 담겨 있을 것이며, 맨 처음 조사를 받은 파출소 직원들도 내 피해 상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씨의 얼굴에 난 상처.                 사진=조선일보
 
구하라 지인 측의 쌍방 폭행 주장에 대해 A씨는 "내가 때릴 수는 없지 않은가? 구하라는 연예인인데…"라며 이렇게 얘기했다.
"난 태어나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이 없다. 만약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나를 때리고 할퀴는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 직접적인 내 주먹이나 다른 폭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 이것은 맹세한다."

<조선일보>의 A씨 인터뷰 보도 이후 여론은 "일방적 폭행이 맞고, 그 정도가 심하다"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구하라 측 주장보다 일방적으로 당하고도 구하라 비난을 하지 않는 A씨에게 더 믿음이 간다"는 반응도 나온다. 각자 변호사를 선임해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A씨와 구하라의 공방 내용과 쌍방폭행 여부는 경찰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9.16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권세진 ‘별별이슈’

sjkwon@chosun.com 월간조선 정치팀장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