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낚시> 붕어들이 솟아오르는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 월간조선

그리움처럼 붕어가 솟는다

<7월말 광주 낚시사랑(회장 송영보) 회원들이 땅거미가 질 무렵 중앙지에 찌를 세웠다. 밤낚시 채비를 하느라 흘린 땀이 잦아들 즈음 씨알 좋은 붕어들의 입질이 시작됐다.>

섬진강을 지나 영산강 지나서 가자 친구여 서해 바다 그 푸른 꿈 지닌 언제나 그리운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창 밖엔 밤새도록 우리를 부르는 소리 친구여 바다가 몹시도 그리운 날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하이얀 뭉게구름 저 멀리 흐르고 외로움 짙어가는 친구여 바다 소나무 사잇길로 가자 늘 이보다도 외로운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여류 시인 노향림은 그의 詩 <압해도>에서 노래하듯 그리움이 없는 사람은 압해도를 보지 못한다. 그리운 섬 압해도는 목포에서 강처럼 좁은 바다 물길 건너로 마주 보이는 면적 48.95㎢의 아름다운 섬이다. 이곳에 크고 작은 저수지와 수로가 30여개가 있다. 시즌에는 물론 한겨울에도 붕어를 낚을 수 있어 목포와 광주군들이 즐겨 압해도를 찾는다. 목포 북항에서 10분 간격으로 운항되는 페리호를 타면 압해면 소재지 선착장에 닿을 수 있다. 압해면 소재지에 있는 압해綜高 뒤편 들판 끝에 중앙지가 있다. 그리운 섬 압해도는 내년 하반기쯤 목포-압해간 연륙교가 개통되면 육지가 된다. 삼면이 제방으로 둘러싸인 중앙지는 서쪽 제방아래 길게 이어진 수로에서 물을 퍼 올려 담기 때문에 아무리 가물어도 바닥을 드러내는 일이 없다. 조황문의 광주 진월동 명성낚시 062-676-7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