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구상에 나타났다는 각종 UFO를 믿지 않습니다. 즐거운 상상 거리를 하나 포기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주 전체에 생명체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구가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행성인가에 생명체가 있다는 결론은 너무나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생명체 중 한 집단이 우리가 UFO라고 생각하는 우주비행체를 타고 지구에 왔다는 것은 믿지 않습니다.

그들이 타고 온 비행체를 보면 구조야 어떻든 간에 어느 행성인가에서 존재하는 광물질을 제련해서 만든 것입니다(이 광물질은 UFO를 만든 행성에서 생산했을 확률이 크다). 비행체를 타고 온 우주인들이 광물질을 캐서 그들이 탈 우주선을 만들어 거친 우주환경을 극복해가며 여행을-그것도 상당한 거리- 할 정도로 지적이란 뜻입니다.

이 외계인들이 다른 행성에 가다 지구에 그냥 들려보았다고 해도, 이 정도 거리를 여행 할 정도의 기술을 가진 자들이라면 지구의 정보를 본 행성에 보고 할 것입니다. 통신이 불가능하다면 돌아가서라도 보고를 할 것입니다. 이 우주인들이 지구의 존재를 본 행성에 보고를 했으면 조사팀이라도 다시 와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것이 이상합니다.

이들의 비행능력만 보고 판단하면 이들은 지구인보다 더 우수한 기술을 가졌습니다. 자신들을 방어할 수 없을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모를까 숨어서 활동할 필요가 없는데도 지구인 앞에 공개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들은 꼭 비행체를 타고 옵니다. 몸의 세포를 분해해서 우주 공간을 이동 했다가 재 결합 할 정도의 신기한 생명체는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즉 이들의 생명은 우주선 같은 물질에 보호받아야 할 정도로 약하다는 뜻입니다.  

UFO에 탄 외계인들이 행성에서 캐낸 물질로 자신들이 타고 온 비행체를 만들었다면 비행체를 만들기까지의 이들이 가진 사고의 논리구조나 신체구조가 우리와 유사할 확률이 큽니다.

또 우주인들은 광물질을 캐서 제련 할 수 있을 만큼 신체구조가 단단해야 하고, 우주 여행에 필요한 유관 기술도 보유해야 합니다. 또 비행체 제작을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동료와 협조하는 합리적인 사고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슨 목적에선가 우주 여행을 할 정도로 호기심과 모험심이 있는 생명체 일 것입니다. 

이 우주 어디엔가 생명체가 있는 행성이 있어야 하고, 생명체가 있는 행성이 불행하게 공룡시대 정도의 진화 단계에 있어서도 안되고, 생명체 중에서는 최소한 인간보다 뛰어난 지적인 존재가 있어야 하고, 지적인 생명체 중에서도 상당히 합리적인(무슨 목적을 이루기 위해 광물을 캐고 비행체를 만들 정도로 협조하는 등) 사고능력을 가져야 하고, 우주 여행을 할 정도로 기술도 좋아야 하고, 우주 여행을 할 필요성이 있어야 하고, 우주 미아가 아니라면 본 행성에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수년에서 수만 광년 정도의 거리는 쉽게 극복해야하고...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하고...

하여간 저는 지구에 나타났다는 UFO를 믿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