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족회 등 유관단체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화해무드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천안함 폭침 괴담(怪談)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고 여기에 KBS 고발 프로그램 ‘추적60분-천안함 보고서의 진실편’ 방영을 계기로 희생자의 명예가 훼손당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천안함 폭침의 주범 김영철이 2일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취재기자들 앞에 직접 나타나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입니다”라며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까지 했다. 3일에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나섰다. 신문은 논평을 통해 "지난 시기 남조선에서는 우리를 반대하는 각종 명목의 대결책동들이 뻔질나게 감행됐다”면서 천안함 폭침에 대해 “남조선보수패당이 조작해낸 치졸한 모략극"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함 46용사 유족회, 천안함 예비역전우회, 천안함 재단 등 3개 단체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천안함 폭침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면서 “공영방송 KBS는 3월 28일 추적60분을 방영해 일반 국민에게 진실을 왜곡하는 일방적 주장을 내보냈다. 국방부는 KBS의 진실 왜곡과 명예 훼손에 대한 언론중재와 법적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해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천안함 폭침의 진실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정리·공개했다. 이는 KBS 추적60분이 제기한 5가지 의혹에 대한 반박 성격의 내용이다. 다음은 해군이 공개한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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