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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군산공장. 사진=조선DB
한국GM이 인력 감축을 위해 2일까지 진행한 희망퇴직 접수에 근로자 2500여 명이 퇴직을 신청했다.
3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일 "군산공장 전체 직원 200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희망퇴직을 신청했고, 부평과 창원에서도 정년(60세)을 앞둔 근로자들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며 "그 규모가 예상보다 많은 2000~3000명 정도"라고 말했다.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지난달 13일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희망퇴직을 하면 퇴직금 등으로 1인당 2억~3억 원을 받는다. 당초 한국GM 측은 3000~4000명의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고 봤다. 업계는 희망퇴직자 규모가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대규모 정리해고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평과 창원공장에서도 희망퇴직자가 많아, 한국GM이 군산공장의 남은 인력을 전환 배치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임금 동결, 성과급 폐지 등을 논의하는 노사 간 임단협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사측이 다시 인력을 감축하는 고강도 대책을 쓸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글=김성훈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