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인공격기 최신형으로 교체, 김정은 참수작전 준비하나? : 월간조선

알카에다 지도부 제거에 투입됐던 미군의 무인공격기 MQ-1 프레데터(Predator)가 퇴역하고 새로운 기종으로 대체된다.

미 국방부는 내년 여름부터 프레데터를 공식 퇴역하고, 더 빠르고 더 많은 무장 능력을 갖춘 MQ-9 리퍼(Reaper)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지난 12월 31일 밝혔다.

무인공격기 MQ-1 프레데터. 사진=국방홍보원 포스트

미 국방부 발표를 인용 보도한 《조선일보》 12월 31일 자 기사에 따르면 프레데터는 1998~1999년 코소보 사태 때 최초로 실전 투입돼 정찰활동을 수행했다. 원래 정찰기로 만들어져 정찰활동만 수행했지만, 2001년 9·11테러 이후 수립된 미 중앙정보국(CIA)의 빈 라덴 암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공격 능력을 갖추게 됐다.

프레데터는 아프간 전쟁에서 아프가니스탄 산맥에 숨어 있던 알카에다 간부들을 사살하는 등의 전과를 올렸다. 이란, 파키스탄, 예멘 등지에서도 활약했다. 이후 프레데터는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지속 투입돼 테러집단 지도자를 제거해 왔다.

이런 모습을 본 북한의 전 지도자 김정일은 생전에 지대공 미사일로 상공의 무인기를 격추하는 훈련을 진행하는 등 ‘드론 포비아(무인기 공포증)’에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데터의 개량형 MQ-1C 그레이 이글. 사진=국방홍보원 포스트

한국에는 프레데터의 개량형인 MQ-1C 그레이 이글(Grey Eagle) 12대(1개 중대 규모)가 주한미군 군산 기지에 배치돼 있다. 우리 군에는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Global Hawk) 4대가 올해부터 2년에 걸쳐 도입될 예정이다. 글로벌호크는 공격 능력은 없으나 20km 고고도 상공에서 최대 36시간 동안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다. 공군은 글로벌호크 등 항공정찰자산을 활용해 북한을 24시간 감시하는 항공정보단을 지난 12월 1일 창설했다.

<무인공격기 제원 비교표>

	MQ-1 프레데터	MQ-9 리퍼	MQ-1C 그레이 이글
길이	8.22m	11m	8m
날개폭	14.8m	20m	17m
높이	2.1m	3.6m	2.1m
중량	512kg	2223kg	-
최대이륙중량	1020kg	4760kg	1633kg
최고속도	222km/h	482km/h	280km/h
순항속도	130~167km/h	276~313km/h	-
항속거리	-	5926km	-
지속시간	-	완전무장 시 14시간 최대 28시간	최대 30시간
최대고도	7620m	1만5000m	8840m
엔진출력	115마력	950마력	165마력
무장능력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2발 또는 AIM-92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 4발 또는 그리핀 미사일 6발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단독 탑재 시 14발 또는 AGM-114 미사일 4발과 GBU-12(또는 GBU-38 JDAM) 폭탄 2발 동시 탑재, AIM-92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 탑재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4발 또는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 폭탄 4발
가격	약 60억 원	약 360억 원	약 240억 원
제조사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 (GA-ASI·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