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제2회 샤롯데 독서미술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독서와 미술을 결합한 독후 미술활동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독서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9월부터 약 두 달간 전국 초등학생 고학년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응모작을 접수했다. 독서 및 미술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주제표현성 ▲창의성 ▲예술성 등을 기준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총 5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헌중학교 1학년 김현서 학생이 대상에 해당하는 ‘샤롯데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200만 원이 주어졌으며, 금상 3명(각 100만 원), 은상 6명(각 50만 원), 동상 10명(각 30만 원), 장려상 30명(각 20만 원)에게도 상장과 상금이 전달됐다.

시상식에서 장혜선 이사장은 “독서미술대전은 책을 더 가까이서 즐기고, 읽은 내용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시작되었다”며 “친구들의 작품에서 놀라운 창의력과 실력에 큰 감동을 받아 이를 더 격려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참가자들의 멋진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특별한 추억으로 남기며, 앞으로의 꿈을 향해 더 큰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준비한 자리”라며 “오늘의 경험이 여러분에게 값지고 의미 있는 성장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샤롯데상을 수상한 김현서 학생은 “롯데장학재단 덕분에 책과 조금은 특별한 여행을 한 느낌”이라며 “제가 받기에 너무 과분한 이 상은 앞으로 제 곁에 책을 더 가까이 두고 살아가라는 의미와 진정한 나를 찾아가라는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샤롯데 독서미술대전’ 수상작 전시는 12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8일은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