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P 콘텐츠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 대표 김수훈)가 자사 IP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THE TEENIEPING’(더티니핑)을 공식 론칭했다. 이는 개별 애니메이션 중심이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브랜드 체계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는 첫 시도로 의미가 크다.

새롭게 공개된 브랜드 ‘더티니핑’은 ‘캐치! 티니핑’을 비롯해 ‘베이비 티니핑’ ‘하츄핑 애니멀 시리즈’ ‘하츄로운 생활’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피규어·인형·플레이세트·액션완구 등 전 제품군을 하나의 정체성 아래 통합한 개념이다. SAMG엔터는 이를 통해 IP의 팬덤 접점을 강화하고 콘텐츠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온라인 쇼핑몰을 ‘더티니핑’ 브랜드로 전면 개편하는 동시에, 연내 첫 오프라인 브랜드스토어를 선보인다.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캐릭터가 자기표현 수단으로 소비되는 흐름이 커지는 가운데, IP 세계관을 실제 경험으로 연결해 브랜드 충성도와 체류 시간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스토어 ‘더티니핑’은 통합 브랜드 방향성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나만의 ‘마이핑’을 제작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비롯해 감정·판타지 요소를 시각화한 포토존,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MD존 등이 마련된다. 브랜드의 핵심 감성인 ‘감정 기반 판타지’를 공간 전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문가들은 티니핑 인기가 급상승한 배경으로 젠지 세대의 ‘무해력 콘텐츠’ 선호를 꼽는다. 자극적이지 않은 서사와 감정 중심 캐릭터성 덕분에 키즈를 넘어 10·20대 여성, 성인 팬덤으로까지 확장됐으며, 특히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124만 관객을 기록해 ‘사랑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점도 영향이 컸다.

감정 기반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경험으로 소비하는 캐릭터” 수요가 증가했고, 이로 인해 오프라인 공간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연말 오픈 예정인 오프라인 스토어 ‘더티니핑’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위치한다.

SAMG엔터 관계자는 “더티니핑은 오프라인 공간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팬들이 일상에서 SAMG엔터 IP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통합 브랜드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오프라인 스토어는 임대형 리테일 매장으로, 성수를 찾는 1030세대와 외국인들과의 접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