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이 지난 19일, 21일 총 이틀간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의 롯데호텔에서 <2025년 신격호 롯데 글로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현지 대학생 100명에게 총 6,6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신격호 롯데 글로벌 장학금(베트남)’은 교육 기회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 교육부(MOET)가 추천한 대학을 대상으로 재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장학생을 선발한 것이 특징이다.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각각 5개교가 선정됐으며, Ho Chi Minh City University of Technology, Hanoi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등 총 10개 대학 100명의 학생에게 1인당 450달러가 지급됐다.

전체 지원 규모는 총 4만5000달러(약 6600만 원)이며, 베트남 누적 지원액은 올해까지 약 17억 원에 이른다.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왼쪽)과 장학생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재단

19일 호치민 롯데호텔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롯데 법인장 8명,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 권태한 총영사 대리, 베트남 교육부 관계자 및 장학생 50명이 참석했다. 21일 하노이 수여식에도 장 이사장과 롯데 법인장, 교육부 관계자, 장학생 50명이 함께 자리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수여식에서 “베트남은 저희가 16년째 지원하고 있는 나라”라며 “베트남 학생들이 굉장히 똑똑하고 성실하기 때문에 저희도 더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롯데호텔을 비롯해서 롯데 계열사들이 베트남에 다수 진출해 있다”며 “이렇게 저희와 인연을 맺게 된 여러분이 졸업해서도 롯데 계열사에서 함께 일하며 롯데와의 인연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여러분들은 베트남의 리더로서만 만족하지 마시고 언제나 세계의 리더가 되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학업에 전념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2008년부터 아세안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우수 인재들을 발굴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4개국 학생들을 돕고 있으며, 올해까지 누적 7천여 명에게 약 38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