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7년 11월 15일 대륙회의는 연합규약을 채택했다. 미국 최초의 헌법이었다. 당시 대륙회의는 영국군을 피해 펜실베이니아 요크에서 회의를 열고 있었다.

이 문서는 1781년 3월 1일부터 1789년까지 효력을 유지하다 현재 헌법으로 대체됐다. 논쟁은 16개월 걸렸다. 1776년 6월 11일 제2차 대륙회의는 세 위원회를 구성했다. 독립 결의안 제안 직후였다. 한 위원회는 식민지 연합 형태를 결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델라웨어 대표 존 디킨슨이 주 작성자였다.

1776년 7월 12일 디킨슨은 초안을 제2차 대륙회의에 제출했다. 여러 번 수정을 거쳤다. 대륙회의는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에서 1776년 7월부터 1777년 11월까지 이를 토론했다.

영국군을 피해 1776년 겨울 메릴랜드 볼티모어로, 1777년 가을에는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를 거쳐 요크로 이동했다. 1777년 11월 15일 최종안이 완성됐다. 양피지 6장을 꿰맨 문서였다. 마지막 장에는 13개 주 대표 전원의 서명이 있었다.

이 문서는 13개 독립 주(state)의 ‘우호 동맹’을 수립했다. 각 주는 “이 연합이 명시적으로 미국에 위임하지 않은 모든 권력"을 보유했다. 의회 대표는 인구가 아닌 주별로 배정됐다. 각 주는 의회에서 1표씩 가졌다. 세금은 건물과 토지 가치에 기반했고 인구에 기반하지 않았다.

의회는 전쟁과 외교를 수행할 최소한 권한만 위임받았다. 세금 징수 권한 같은 대부분의 다른 권한은 각 주가 보유했다. 13개 주 모두의 비준이 필요했다. 영국 억압을 경험한 독립 지도자들은 개별 주의 자치권을 침해할 정부 형태 수립을 꺼렸다.

버지니아가 1777년 12월 16일 첫 비준했다. 1779년 2월까지 12개 주가 비준했다. 14개월이 걸렸다. 메릴랜드만 남았다. 메릴랜드는 버지니아 같은 토지 보유 주들이 오하이오강 서쪽 영유권을 연방에 양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때까지 거부했다. 2년이 더 걸렸다. 1781년 3월 1일 메릴랜드가 비준하면서 연합회의가 출범했다.

의회는 군사·통화 문제를 규제하도록 요청받았지만 주들이 군대나 세입 요청을 따르도록 보장하는 장치가 없었다. 이는 때때로 군을 불안정한 상황에 빠뜨렸다. 1786년 5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 핑크니가 연합규약 개정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대외무역과 국내상업에 대한 의회 권한 부여 등을 담은 수정안을 권고했다. 하지만 만장일치가 필요했고 의회는 합의에 실패했다.

알렉산더 해밀턴은 워싱턴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강력한 중앙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해밀턴은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주의자 그룹을 이끌었고 워싱턴의 지지를 얻었다.

1786년 9월 메릴랜드 아나폴리스에서 주간 통상 문제를 다루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제임스 매디슨과 해밀턴이 이끈 대표들은 연합규약 개정을 위한 새 회의를 제안했다.

1787년 2월 21일 의회는 연합규약 개정 계획을 승인했다. 1787년 5월 필라델피아에서 제헌회의가 소집됐다. 대표들은 주 의회 건물(독립기념관) 창문을 닫고 비밀 유지를 맹세했다. 6월 중순 대표들은 정부를 완전히 재설계하기로 결정했다.

3개월간 뜨거운 논쟁 끝에 새 헌법이 서명됐다. 1789년 3월 4일 미국 헌법이 연합규약을 공식 대체하며 현재 미국이 수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