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애니메이션인 ‘캐치! 티니핑’의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대표이사 김수훈)가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928억원, 영업이익 109억을 기록했다.

14일 SAMG엔터는 이같은 사실을 공시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연간 누적으로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실적 구조를 유지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1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손실은 7억원이다. 지난해 영화 ‘사랑의 하츄핑’ 매출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약 13.1% 줄어들었지만,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동반 감소하며 비용 구조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는 것이 SAMG엔터의 설명이다.

또한 3분기 제품 매출은 비수기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라이선스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SAMG엔터는 업타깃 확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SAMG엔터는 지난해 8월 ‘사랑의 하츄핑’ 영화를 시작으로 SM엔터테인먼트와의 MOU 체결, 현대자동차 컬래버 팝업, KB국민카드 ‘틴업 체크카드’ 협업, 기아타이거즈 협업 굿즈 제작 등 빅브랜드들과의 컬래버를 통해 상업적 검증을 마쳤다.

또한 최근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하츄핑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노출하여 글로벌 차원의 화제성이 더해졌다는 평가다.

SAMG엔터 관계자는 “업타깃 시장의 확장은 일시적인 반응이 아니라 성인층 기반의 수요가 구조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라며 “영화 흥행을 시작으로 브랜드 협업 단계를 거쳐 자체 업타깃 제품군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된 만큼, 이제는 단순한 굿즈 판매를 넘어 IP 브랜드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브랜드스토어와 신규 라인업이 더해질 경우 성인 소비층 기반의 IP 브랜드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