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전국 단위로 청년 창업가를 모집하는 ‘2025년 제2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참가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기업보국(企業報國)’ 정신과 도전 정신을 계승할 ‘리틀 신격호’를 찾고자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대회는 롯데장학재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한국기업가정신재단과 AC 패스파인더가 주관한다.

참가 자격은 대학(원)생, 일반인 청년 창업가 및 예비창업가로, 산업 전 분야와 AI·반도체·바이오헬스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했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회는 ▲대학(원)생 트랙 ▲일반인 트랙으로 나뉘며, 각 트랙은 다시 ▲일반 산업(식품·유통·문화·서비스 등)과 ▲첨단 산업(AI·바이오헬스 등)으로 나눠 심사한다.

총상금은 1억 원 규모로, 대상 수상팀에는 각 1200만 원, 최우수상 900만 원, 우수상 600만 원, 장려상 300만 원이 수여된다. 수상팀 전원에게는 투자기관 대상 사업모델 발표 기회가 제공되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입상팀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템 고도화와 후속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1회 대회에는 419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관심을 모았으며, 결선 진출팀 중 5개 팀은 총 2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참가 접수는 9월 29일 오전 11시까지 가능하며, 본선 진출팀은 10월 10일 발표된다. 결선 진출팀은 온라인 멘토링을 거쳐 오는 11월 25일 롯데월드타워 SKY31에서 열리는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 여부가 결정된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신격호 명예회장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출신으로, 홀수 달에는 대한민국에서, 짝수 달에는 일본에 머물며 그룹을 경영해 ‘대한해협의 경영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1997년, 모국인 대한민국이 IMF 금융위기에 처하자, 재계인사로서는 처음으로 구국을 위해 2천만 달러의 개인 재산을 투자하고, 5억 달러의 외자를 한국에 가져오기도 해서 ‘애국자 신격호’라는 호칭이 붙기도 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손녀인 장혜선 이사장은 할아버지의 사회적 기여 정신을 이어받아 롯데장학재단을 이끌고 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