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태평양 연안부에 쓰나미 경보(빨간색)와 주의보(노란색)이 발령됐다. 사진=NHK 갈무리
30일(현지시간) 오후 11시 24분경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일본은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와 함께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발생 지점은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남동쪽 133km 해역(위도 52.47N, 경도 160.40 E)이다. 진원의 깊이는 19km다.
일본 기상청은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1m"라며 ”해안과 하천 하구 인근에서는 접근을 피하고, 바다에 나가 있는 경우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도 러시아와 일본에 대해 ”향후 3시간 이내 위험한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쓰나미 주의보는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동부와 중부를 비롯해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치바현 구주쿠리·외보 ▲오가사와라 제도 ▲시즈오카현 미에현 남부 ▲와카야마현 ▲미야자키현 등 태평양 연안 전역에 발령됐다.
쓰나미 도달 예상 시간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동부 오전 10시, 후쿠시마현 오전 11시, 미야자키현 낮 12시 30분 등이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