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호우가 이어지면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2명 등 총 6명이다. 중대본은 자연재난에 의한 인명피해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지난 16일 경기 오산에서 서부우회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이 매몰돼 1명이 사망했고, 전날 충남 서산에서는 농로 주변 침수로 차량이 고립되며 2명이 숨졌다. 같은 날 충남 당진에서도 건물 지하 침수로 1명이 익사했다.  광주 북구에서는 60대와 70대 주민 2명이 실종됐다.

도로 침수, 도로 싱크홀, 하천 범람 등 공공시설 피해는 총 636건에 달했다. 건축물 침수, 빈집·담벼락 붕괴 등 사유 시설 피해는 총 572건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 예보도 발령됐다. 세종, 경기 평택, 충남 논산 등 19개 지역에서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 대구 달성, 광주 동구, 경남 창녕 등 54개 지역에서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교통수단 통제도 이어졌다. 묵호와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항로 1개가 통제됐다. 항공편은 51편이 결항됐고 일반열차는 경부선을 포함해 9개 구간이 운행중지됐다. 일부 시설도 이용이 제한되면서 둔치주차장 136개소, 지하차도 10개소, 도로 47개소에 진입이 금지됐다.

비는 19일까지 계속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80㎜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