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5월 22일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1만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 전광판 비트코인 시세가 띄워져 있다. 사진=조선DB
가상자산이 대중적인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다. 2050대 절반가량이 가상자산에 투자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여전히 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투자자는 3040대 직장인 남성 중에서도 화이트칼라 계층이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29일 발표한 ‘2050세대 가상자산 투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처음엔 유행이나 주변 권유로 코인에 접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분석적·계획적 투자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였다. 초기에는 단기 수익에 집중했던 이들이 이제는 장기 보유,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목적으로 가상자산을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인 가운데는 여전히 비트코인 비중이 압도적이다. 투자 경력이 쌓일수록 알트코인, 특히 변동성이 낮은 스테이블코인으로 눈길을 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평균 금융자산은 9700만원으로, 미투자자보다 1.3배가량 많았다. 투자 성향 역시 보다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 투자자는 미투자자 대비 3배 이상 많았다.
눈에 띄는 변화는 여성 투자자의 증가다. 남성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소액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대목은 응답자의 5명 중 1명꼴로 ‘자녀의 미래를 위해’ 가상자산을 매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점이다. 이들은 가상자산을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니라, 미래 화폐로서의 가능성과 기술 혁신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다만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다. 특히 투자 의향이 낮은 응답자일수록 거래소 리스크나 사기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심리적 저항을 보였다. 이들은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 확대나 법적 규제 정비가 이뤄진다면 투자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수도권·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