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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했다. 석사학위 취득 고정에서 연구부정행위가 드러났다는 이유다. 김 여사는 경기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숙명여대는 24일 문시연 총장이 학위취소를 결재해 학위가 공식적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숙명여대는 전날인 23일 교육대학원 위원회를 개최하고 김 여사의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의 회화적 특성에 관한 연구'에 대한 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해 총장에게 보고했다.
앞서 숙명여대는 16일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학칙을 개정했다. 이어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가 회의를 통해 해당 연구부정행위에 대해 학위취소를 요청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당시에 논문 검증을 맡은 신동순 숙명여대 중어중문학부 교수에 따르면 58쪽의 석사 논문 표절률은 48.1~54.9%다. 학칙에 따르면 학위논문 검토 결과와 요청제재조치를 바탕으로 학위를 수여 받은 학생이 해당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 총장은 교육대학원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그 학위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