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일명 ‘지통마을’에 <생가터> 알림판이 세워졌다.

과거 화전민이 살던 지통마을은 지토마·지통말·지촌(紙村)이라 불렸는데, 이 마을에 한지(韓紙)를 뜨던 용기(用器)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이 안동에서도 두메산골인 이곳 마을에 이 대통령이 태어났다는 소문이 알려지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도촌향우회 이름으로 만든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생가터> 알림판은 예안면 도촌리 670번지 밭에 세워졌다.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 생가터> 알림판

대통령선거 전만하더라도 2022년 3·9 대선 당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안동영주민주연합 명의의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 생가터> 알림판이 있었다.

생가터 알림판이 세워진 땅은 원래 이 대통령 누나의 소유였지만 지금은 외지에서 이주해온 주민의 소유로 알려져 있다. 현재 지통마을에 5가구가 살고 있는데 원주민은 한 가구라고 한다.

이 알림판 인근에는 노란 바탕에 파란 글씨로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생가터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도 새롭게 걸렸다.

이 대통령이 졸업한 옛 삼계초등학교(현재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에도 큰 현수막이 걸렸다. 현재 재학생은 6학년 1명뿐이다. 이 학생은 2학기부터 예안면 정산리에 위치한 월곡초등학교 본교로 전학을 가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배출한 산골 학교가 대통령이 된 그해 문을 닫게 되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운명이 아닐 수 없다. 

2025년 6·3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안동 예안면 전체 득표율은 40.31%, 지통마을이 있는 예안면 제2투표소는 44.90%였다. 또 안동 전체의 득표율은 31.2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