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야당이 된 후 첫 원내대표로 3선 송언석 의원을 선출했다.

송 의원은 대선 패배 후 혼란과 갈등 상황에 놓인 당 내부를 수습하는 한편 대여 투쟁에 앞장서는 과제를 안게 됐다.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참석자(106명) 과반인 60표를 1차 투표에서 얻어 당선됐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경북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냈고, 201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경북 김천에서 당선돼 내리 3선을 했다. 범친윤계로 분류된다. 

송 원내대표는 17일 첫 일정으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어 여당 원내대표 접견 등 일정을 진행하는 한편 원내지도부 인선과 혁신위원회 발족 준비도 할 예정이다.

송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와 관련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조기에 전당대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급한 과제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했던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과정 당무감사 등 개혁안 추진 여부에 대한 논의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을 두고 친윤계와 비윤계의 갈등이 있었다. 

당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계, 그 중 비윤계 대다수를 구성하는  친한(친한동훈)계 간의 갈등 중재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일단 당면과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3특검 등  대여 정국인 만큼 이를 주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