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퀴어문화축제 등 각종 집회와 행사가 열려 도로가 부분 통제됨에 따라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14일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중구 남대문로 일대에서 성소수자 축제를 열고, 오후 4시부터 종각역에서 출발해 명동성당과 서울광장을 거쳐 을지로입구역까지 행진한다고 밝혔다.

행진이 끝난 이후에는 종로구 우정국로 일대에 무대와 부스를 설치하고 오후 7시까지 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최 측이 신고한 예상 참가 인원은 3만 명이다.

개신교 단체가 주최하는 맞불집회도 예고됐다. 보수 기독교 단체 ‘거룩한방파제’는 오후 1시부터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퀴어퍼레이드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오후 4시부터 숭례문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이들의 신고 인원 역시 3만 명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서울 시내 전역에서 집회와 행진으로 인한 교통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교통경찰 310명을 투입해 차량 우회와 가변차로 운영 등 교통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비 소식이 예고되어 있다. 전날(13일) 시작된 비는 이날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장마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강수량은 5~40mm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및 서초권 주요 도로의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